李대통령 지지율 65.5%… 경제·에너지 성과 힘입어 ‘취임 후 최고치’ [리얼미터]
중동 위기 속 원유 확보·코스피 6200선 회복 영향
민주 50.5%·국힘 31.4%… 격차 소폭 축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5.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3.6%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7월 2주차(64.6%)를 넘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0.0%로 전주보다 2.8%p 하락했고, '잘 모름' 응답은 4.5%였다. 지지율이 60%대 중반에 진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중동 위기 속 원유 대량 확보와 코스피 6200선 회복 등 경제·에너지 안보 성과를 꼽았다. 여기에 이스라엘 관련 강경 인권 발언과 현직 대통령 최초 세월호 12주기 참석 등이 중도층과 청년층 지지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5.2%p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등 전 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은 2.4%p 반등했지만 48.5%로 절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8.3%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반등을 보였고, 30대와 40대, 60대, 70대 이상에서도 모두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69.1%)과 진보층(90.9%)에서 각각 7.4%p, 3.8%p 올랐고, 보수층은 3.4%p 하락한 35.0%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로 전주 대비 0.1%p 하락했지만 여전히 과반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31.4%로 1.4%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19.1%p로 전주보다 소폭 줄었지만 오차범위 밖 흐름은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 호남권 경선 후폭풍과 재보궐 선거 공천 갈등 영향으로 광주·전라와 40대에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지역과 연령대 지지율은 각각 9.4%p, 12.4%p 하락했다.
아울러 한동훈, 조국 등 야권 주요 인사들의 재보선 등판으로 이슈가 분산되면서 대통령 지지율 상승이 정당 지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봤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는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보궐선거 출마, 경북지사 후보 확정, 대구시장 결선 진출 등 영남권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며 보수층 결집이 강화된 점이 꼽혔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7.2%p, 5.7%p 상승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2.5%, 진보당 1.7%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은 8.3%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4%였고,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3.1%p, 응답률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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