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위 경계선…6연전서 위냐 아래냐 ‘판가름’
-중위권 촘촘…순위 변동 여지 큰 한 주
-KT 원정 3연전, 전력 검증 무대
-롯데 홈 3연전…승수 확보 절호의 기회
-투타 균형 확보 필수
-검증의 6연전…방향 결정된다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순위의 경계선에서 한 주를 맞는다.
이번 6연전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다. 상위권 진입의 발판이 될 수도, 다시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무대다.
20일 기준 KIA는 10승 9패(승률 0.526)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삼성과의 격차는 3경기. 중위권이 촘촘하게 형성된 가운데,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큰 위치다.
지난주 흐름은 분명 반등이었다. 하위팀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며 연승을 8경기까지 늘렸다. 하지만 주말 2연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라섰지만, 아직 안착 단계는 아니다.
이번 주 판은 명확하다.
주중 KT와의 수원 원정 3연전이 핵심이다. 8연승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것이 관건이다.
KT는 현재 2위에 올라 있는 상위권 팀이다. 팀 타율(0.285) 1위, 팀 평균자책점(ERA 3.95) 2위. 공수 균형이 안정돼 있고, 경기 운영 완성도가 높다. KIA 입장에서는 현재 전력이 경쟁력인지, 반짝인지가 판가름 나는 시리즈다.
초반 주도권 싸움이 중요하다. KT는 리드를 잡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 팀이다. 선발이 버티지 못할 경우 경기 전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김태형-네일-이의리가 차례로 선발로 나선다.
주말에는 9위 롯데와 광주 홈 3연전을 갖는다. 상대 전력상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롯데는 지난주 1승 4패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주간 타율(0.209)과 불펜 ERA(6.38)가 리그 최하위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중심 타선의 장타력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도 8승 8패로 호각세다. 주중 결과가 좋아도 주말을 놓치면 분위기는 다시 꺾일 수 있다.
결국 이번 주는 ‘검증’이다. 근거는 이미 나왔다.
지난 한 주 KIA 타선은 타율 0.286으로 2위, 득점권 타율 0.367로 1위를 기록했다. 찬스를 점수로 연결하는 힘이 돋보였다. 연승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김선빈과 김호령이 4할대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도영은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마운드도 버텼다. 같은 기간 팀 평균자책점 3.21로 3위. 선발과 불펜이 기본 구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균열이 드러났다.
득점권 타율이 0.278(6위)로 떨어졌고, 팀 평균자책점은 5.19(7위)로 높아졌다. 특히 구원 ERA는 7.11(10위)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후반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 답은 뚜렷하다. 방망이가 매번 터질 수 없는 만큼, 투타 균형이 유지돼야 한다. 선발이 버티고, 뒷문 운영이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 득점권 집중력은 기본이다.
지금 KIA는 이길 수 있는 힘을 확인했다. 다만 이기는 팀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주 6연전이 그 차이를 증명할 시간이다. 상위권으로 올라설 것인가, 아니면 다시 경계선 아래로 내려갈 것인가.
KIA의 방향이 여기서 결정된다.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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