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에서 선돌·한반도 지형까지…단종 이야기 따라 영월로

김예나 2026. 4. 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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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년 여름 조선 제6대 임금이었던 단종(1452∼1455)은 머나먼 길을 나선다.

숙부인 수양대군(훗날 세조)에게 왕위를 넘겨준 것으로도 모자라 신분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됐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나야 했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이름난 선돌, 한반도를 닮은 지형 등 영월을 대표하는 명승을 만날 수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등재된 단종의 무덤, 영월 장릉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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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내달 명승·전통 조경 답사…글로벌 홍보대사 참여
영월 청령포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청령포는 곧 당시에 (단종께서) 임어하셨던 구기(舊基·옛 집터)인데 시든 풀과 거친 언덕뿐이어서…."(영조실록 1763년 기록)

1457년 여름 조선 제6대 임금이었던 단종(1452∼1455)은 머나먼 길을 나선다.

숙부인 수양대군(훗날 세조)에게 왕위를 넘겨준 것으로도 모자라 신분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됐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나야 했다.

수도 한양을 떠나 크고 작은 고갯길을 넘어야 하는 험난한 여정. 조선의 역대 왕 가운데 가장 정통성을 가진 왕이었지만, 단종에게 허락된 건 호송을 위한 군사 50명 정도였다.

영월 선돌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 왕의 한 많고 애달픈 이야기는 영월 곳곳에 남아있다.

국가유산청은 5월 한 달간 총 5회에 걸쳐 영월 지역의 명승, 전통 조경을 함께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이 된 영월의 국가유산을 소개하는 행사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이름난 선돌, 한반도를 닮은 지형 등 영월을 대표하는 명승을 만날 수 있다.

전문가 설명을 들으면서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망향탑 돌무더기, 선돌 이름에 담긴 사연 등도 배울 수 있다.

영월 한반도 지형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등재된 단종의 무덤, 영월 장릉도 둘러본다.

답사는 5월 12일 시작되며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21∼22일에는 '글로벌 국가유산 홍보대사' 등을 대상으로 특별 행사가 열리며,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영월을 찾아 홍보단을 맞을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국가유산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회당 30명씩 선정하며, 이달 30일 결과를 발표한다. 숙박과 식비는 개인 부담이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행사 안내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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