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늑구 앓이’… 빵 완판에 스포츠 승리 요정으로

권오은 기자 2026. 4. 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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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빵집에서 오월드를 탈출했던 늑대 '늑구'를 형상화한 빵이 팔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돌아온 늑대 ‘늑구’를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대전 지역의 빵집 하레하레에선 늑구 얼굴 형태로 구워낸 초코크림빵인 ‘늑구빵’이 지난 18일부터 판매 중이다. 19일 생산된 늑구빵 50개는 오전 중에 모두 팔려 나갔다고 한다.

LG전자 베스트샵 대전본점은 대형 전광판에 지난 17일부터 ‘늑구야 돌아와서 고마워’라는 문구를 내보내고 있다. 늑구가 지난 8일 오월드를 탈출한 뒤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늑구야 돌아와’라는 문구를 송출했는데, 생포와 함께 문구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대전 둔산동 한 건물 전광판에 "늑구야 돌아와서 고마워"라고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늑구가 탈출한 기간 연패를 이어갔던 한화 이글스는 지난 18일과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도 지난 18일 FC서울을 원정 경기에서 꺾으며 연패를 탈출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늑구 사인이 올라오는 가 하면, SNS에선 늑구가 국내 각종 방송에 출연한 인공지능(AI) 생성형 이미지가 공유 중이다.

지난 17일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대전시 제공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늑구가 승리 요정”이라며 한화 울브즈로 팀명을 바꾸거나, 마스코트를 늑대로 바꾸자는 반응까지 쏟아졌다.

늑구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지난 18일 소고기와 생닭을 650g 모두 먹어치웠고, 19일에는 총 980g을 섭취했다. 오월드 측은 “늑구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사육사와 수의사의 관리 아래 잘 먹고 잘 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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