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美, 이란 상선에 발포해 휴전 합의 위반…곧 보복할 것”

이가영 기자 2026. 4. 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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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20일 미국이 이란 상선에 발포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19일 아라비아해에서 미군의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운항하는 이란국적 상선 투스카호. 미 해군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DDG 111)는 ‘투스카호’에 여러 차례 경고를 발령하고 명령을 어기자 발포해 나포했다./미 중부사령부X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 미군이 오만만에서 이란의 상선을 향해 발포함으로써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상선은 이날 이른 시간 중국에서 이란으로 가는 도중이었다고 이란 국영매체가 전했다.

하탐 알안비야 측 대변인은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우리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대가 미군에 의한 이 ‘무장 해적 행위’에 곧 대응하고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저지하고 미국 수중에 뒀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미 중부사령부가 아라비해에서 미군의 봉쇄를 뚫고 운항하는 이란 국적의 선박 '투스카호'에 경고하고 발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 중부사령부X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했다.

이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이전에도 이란 항구에서 출항해 미군의 봉쇄를 뚫고 항해하려 한 이란 선박 20여척을 회항시켰으나, 무력을 사용한 사례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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