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협상단 파키스탄행…트럼프 "합의 불발 시 전면 파괴"

송지혜 기자 2026. 4. 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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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시한이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단이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며 "합의가 안 되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파괴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20일 저녁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그들이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측 해상봉쇄를 문제 삼으며 다시 봉쇄에 나섰습니다.

이란 군부와 강경파를 대변하는 타스님뉴스는 같은 날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현재 협상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를 저지하고 미국의 수중에 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멈추라는 미 해군의 경고에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아 우리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며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잡아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했습니다.

'2주 휴전' 시한 종료를 앞두고 대이란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선박이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란 측은 "이란 선박에 대한 발포는 휴전합의 위반"이라며 곧 보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협상 재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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