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이청용의 믿음 “내가 윤정환 감독님 좋아하는 이유…감정 앞세우지 않고 선수들에 내색 않으셔”

박진우 기자 2026. 4. 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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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입단 이후 '첫 선발 데뷔전'을 돌아봤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청용은 인천 입단 이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12분 일찍이 이청용을 불러 들였는데, 그 시점 이후 인천은 흔들리기 시작하며 2골을 내리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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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부천)]

이청용이 입단 이후 ‘첫 선발 데뷔전’을 돌아봤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하며 승점 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K리그1 무대에서 열리는 ‘첫 번째’ 032 더비. 더할 나위 없는 전반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변칙적으로 포백을 들고 나오며 부천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전반 11분 페리어의 선제골로 일찍이 앞서 나갔고, 전반 21분에는 제르소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인천은 ‘압도’하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섰고, 인천은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8분 신재원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1-2로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 34분 가브리엘에게 동점골까지 헌납했다. 인천은 경기 막판까지 부천의 공세에 휘말리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청용은 인천 입단 이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내내 좌측면에서 레프트백 여승원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청용은 연계에 집중하며 인천의 원활한 공격 전개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12분 일찍이 이청용을 불러 들였는데, 그 시점 이후 인천은 흔들리기 시작하며 2골을 내리 헌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 “개인적인 부분보다 팀의 경기력에 있어 전반적으로 계획한 대로 굉장히 잘 풀렸다. 덕분에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비적인 부분, 공격적인 부분 모두 계획대로 잘 됐는데, 후반까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런 부분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돌아봤다.

공교롭게도 이청용의 교체 이후 흔들린 인천이다. 이청용은 “내가 나가서 그렇게 됐다기보다는, 부천이 후반 들어서며 굉장히 적극적으로 득점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컸다. 우리가 잘 제어하지 못했고 실점을 하면서 어려워졌다. 사실 축구에서 전반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쉽지는 않다. 다만 우리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이번 시즌 우리에게 큰 교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정리가 잘 안 되긴 한다”며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이청용은 “선수들에게는 전혀 그런 내색이 없으셨다. 내가 감독님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도 그런 부분에 있다. 감정적으로 치중되기보다 항상 차분함을 유지하신다. 경기 중에는 당연히 흥분도 되고, 판정 하나하나에도 그렇게 될 수 있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경기 이후에는 특별히 감독님께서 말씀은 없으셨다. 다만 내일이나 내일 모레 아쉬웠던 부분, 잘 됐던 부분을 정리해주실 것”이라 말했다.

이청용은 ‘많이’ 뛰는 것보다 ‘잘’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늘 하던대로 몸을 관리하고 있다. 요즘 축구에서는 뛰는 양을 데이터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얼마나 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오히려 우리보다 상대가 더 힘들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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