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수억 받는 직원부터”…AI발 정리해고 시작됐다? [잇슈 머니]

KBS 2026. 4.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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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고학력·고연봉 직종이 AI에 먼저 잘린다'입니다.

요즘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말, 많이 들으시잖아요.

그런데 메타가 대규모 해고를 예고했다고요?

[답변]

네,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4월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오는 5월 20일을 1차 대규모 해고의 기준일로 정했습니다.

이번 1차 해고 규모는 전체 임직원의 약 10%, 숫자로는 약 8,000명에 달합니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 감원도 예정돼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자르는 게 아닙니다.

메타는 지난해 2천억 달러가 넘는 매출에 600억 달러(약 88조 680억 원)의 순이익을 낸 회사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가 AI 중심으로 회사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메타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아마존은 최근 수개월간 화이트칼라 직원 3만 명을 감원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은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해고했습니다.

공통적으로 경영진이 밝힌 이유는 단 하나,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AI 때문에 해고한다는 건데, 사실 많은 분들이 AI가 대체하는 건 단순 반복 노동이 먼저라고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다르다고요?

[답변]

네, 바로 그 점이 핵심입니다.

우리가 막연히 가졌던 생각, "AI가 먼저 없애는 건 공장 노동자나 단순 사무직이겠지"라는 통념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최근 AI 기업 앤스로픽이 발표한 '노동 시장에 관한 AI의 영향' 보고서를 보면 그 실상이 드러납니다.

이 보고서는 AI가 얼마나 인간 업무를 대체했는지를 '관측 노출도'라는 새 지표로 측정했습니다.

미국 내 800여 개 직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먼저 AI에 대체될 직종 1위는 바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노출도가 74.5%에 달했습니다.

그 뒤를 고객 서비스 담당자, 데이터 입력 관리자, 의료기록 관리자, 시장 조사 분석가 및 마케팅 전문가 순으로 이었습니다.

반면 요리사, 오토바이 정비공, 바텐더, 환경미화원 같은 육체노동 직종은 노출도 0%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봉 높은 사람부터 AI로 바꾸는 게 비용 절감 효과가 훨씬 큽니다.

예를 들어, 연봉 1억짜리 분석가 한 명을 AI로 대체하면, 연봉 3,000만 원 받는 청소부 세 명을 로봇으로 바꾸는 것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인류의 생존 전략은 "더 공부해서 사무직, 전문직으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AI는 그 사다리 꼭대기를 먼저 흔들고 있습니다.

고학력·고연봉·사무직일수록 위협 노출도가 높다는 건, 기존의 생존 공식이 이번 기술 혁명에선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I가 절대 못 하는 게 있다고요?

[답변]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꼽는 AI의 한계,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진짜 공감과 감정적 소통입니다.

AI가 "힘드시겠네요"라는 말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능력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상담, 의료, 교육처럼 사람과의 깊은 교감이 필요한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은 오히려 커집니다.

둘째, 판단과 책임입니다.

인간 직원은 판단하고 재량을 발휘하며 직장 문화를 만들어냅니다.

AI는 이런 역할을 사실상 복제할 수 없습니다.

인사(HR), 콘텐츠 작가처럼 인간의 감성과 판단이 필요한 직군은 오히려 AI 시대에 그 역할이 더 커집니다.

결론적으로, AI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반복 업무를 대신할수록,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공감하고 판단하고 책임지는 능력의 가치는 오히려 더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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