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규모 부동산 PF 조달 속도…이지스운용 가산 임대형기숙사 개발 1230억원 PF 조달

권해석 2026. 4. 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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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오피스ㆍ부산외대 이전부지 등 PF 성사

비수도권 사업도 사업성 따져 자금 투입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중소 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익성 여부에 따라 선별적으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서울 금천구 가산 임대형기숙사 개발사업이 1230억원 규모의 본PF(착공 후 대출)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3층 임대형기숙사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이달 착공해 오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시공사는 CJ대한통운이다.

이달 초에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진행하고 있는 ‘수서역세권 B1-2BL(블록) 오피스 개발사업’이 2835억원 규모의 PF조달을 완료했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지하 7층∼지상15층 규모 오피스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코람코운용이 부실 PF구조조정을 위해 캠코(자산관리공사) 춭자를 받아 조성한 PF정상화펀드를 활용해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 1100억원에 인수한 사업장이다. 시공사는 CJ대한통운이 맡는다.

부산외대 이전부지 공동주택 개발사업도 최근 2700억원 규모의 본PF 조달에 성공했다. 부산시 남구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등을 건설한다. 이달 착공해 오는 2032년 준공 예정이다. 제일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경기도 여주시 ‘무신사 메가물류센터 개발사업’도 이달 초 4270억원을 PF 방식으로 조달했다.

지하 3층 ~ 지상 4층 규모의 상몬물류창고 2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KCC건설이 시공사다.

시장에서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역 부동산 개발 사업도 PF 조달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 2∼3년간 비수도권 PF 시장이 수도권에 비해 소외돼 왔는데 기류 변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전반적인 부동산 PF 회복이라기 보다는 사업성을 기준으로 선별적으로 자금 조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증권사 PF 담당 임원은 “과거에는 수도권에 PF 자금이 쏠렸지만 지금은 지방이라고 외면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지역보다는 사업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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