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中 소년, 말기 대장암 진단… '이 식단' 때문이라는데, 실제 가능한 일?

이수민 2026. 4. 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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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어린 나이에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중국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베트남 외신 제트뉴스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12세 소년이 몸의 이상 증상을 단순으로 위염으로 여겨 방치했다가 뒤늦게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사례를 최근 보도했다.

해외 학술 문헌에도 11세, 12세 소아들의 대장암 사례들이 보고돼 있다.

2022년에 보고된 12세 이탈리아 소녀 대장암 사례에서 연구진은 특이한 식습관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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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대장암 드물지만 있어, 예후 더 나쁜 편
중국 12세 소년이 말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AI 생성

12세 어린 나이에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중국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베트남 외신 제트뉴스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12세 소년이 몸의 이상 증상을 단순으로 위염으로 여겨 방치했다가 뒤늦게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사례를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어린 시절부터 조부모와 지내면서 식단 제한 없이 먹고 싶은 걸 모두 먹으며 자랐다. 특히 탄산음료, 버블티, 매운맛 과자, 라면, 튀긴 음식을 주로 먹었고, 쌀, 채소, 과일은 거의 안 먹었다고 알려졌다.

소년은 최근 지속적인 복통, 설사, 식욕부진,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었다. 가족들은 단순 위염인 줄 알고 별다른 병원 검사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사서 먹였다. 하지만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혈변까지 보자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복강 내에 복수가 차고, 복막에 전이가 된 위중한 상태였다.

소년의 치료를 담당한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제7인민병원 외과 리젠펑 의사는 "설탕, 소금이 많고 섬유질이 부족한 불균형한 식단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며 "만성 염증화를 유도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10세 전후 소아, 대장암 발생 가능할까?

10세 전후 소아도 드물지만 여러 건의 대장암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한국에서도 《소아외과, 2004년》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12세 남아의 결장암 사례를 보고한 적 있다. 결장은 대장 가운데 긴 부분을 일컫는 말이다. 이 남아는 복부 불편감, 배꼽 주위 심한 통증을 겪어 변비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혈변이 발생하면서 검사를 받고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해외 학술 문헌에도 11세, 12세 소아들의 대장암 사례들이 보고돼 있다.

소아 대장암은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더 거칠고 빨리 퍼지기 쉬운 점액성 선암(암세포가 끈적한 점액을 많이 만드는 암), 반지세포암(암세포 안에 점액이 차서 반지처럼 보이는 암) 형태가 많기 때문이다. 각각 58.8%, 32.4% 정도로 발생하고, 반지세포암은 성인보다 10배 정도 발생 위험이 높다.

어린 나이에 대장암 생기는 이유는…

소아 대장암은는 일반 성인 대장암처럼 식습관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유전성 종양 증후군이나 장의 만성 염증 같은 기저 요인을 우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성 증후군이 뚜렷하지 않은 소아 대장암도 보고돼 있지만, 학계는 이를 완전한 원인 불명으로 보기보다 잠재적 유전 취약성, 만성 염증, 대사 이상, 식습관 등 복합 요인을 함께 의심한다.

2022년에 보고된 12세 이탈리아 소녀 대장암 사례에서 연구진은 특이한 식습관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녀는 이유식 초기부터 거의 육류를 먹었고, 이후에도 구운 고기만 먹었다. 생선, 채소 등 다른 음식은 전혀 먹지 않았다. 사례를 직접 보고한 이탈리아 모데나·레조에밀리아대학교 의학·외과학과 의료진은 "소녀의 가족은 고중성지방혈증, 대장암 발병 소인이 있었지만, 식습관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해 매우 이른 나이에 암이 발병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처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술을 적게 마시고 과식을 피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수민 기자 (sumin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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