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봉쇄, 코스피 영향은…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관심 [이번주 증시전망]

김남균 기자 2026. 4. 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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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에 노출되겠으나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6000을 넘겼지만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코스피 기업 이익 전망치 상승에 따라 오히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하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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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주간 코스피 5700~6400 전망
휴전협상 앞두고 美-이란 강대강 대치
주말 이벤트로 亞증시 영향은 제한적
23일 SK하이닉스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삼전닉스’ 적정 합산 시총 3300조 원”
1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에서 열린 반미·반이스라엘 시위에서 군용차량에 탑승한 채 기관포를 붙들고 있는 이란 여성. EPA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에 노출되겠으나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열리자마자 닫힌 호르무즈 해협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33.05포인트(5.68%) 상승한 6191.92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격 개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뉴욕증시에서도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란이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 재개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다시 불확실 국면으로 전환됐다. 이란 측은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선언에도 미국이 대(對)이란 해상봉쇄를 풀지 않은 것이 이러한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협을 통과하려던 상선들이 이란 고속정의 총격을 받는 등 실질적인 위협이 확인되자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기대가 약화됐다”며 “결국 시장은 현재 이란의 해협 봉쇄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주 초반 협상 진전 여부와 국제 유가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실적 모멘텀 기대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경우 호르무즈 개방 선언과 통제 재개 모두 주말 휴장 기간 일어난 사건이었던 까닭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달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전쟁에서 실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5700~6400으로 제시했다. 장중 전고점은 미국의 이란 공습 직전인 2월 27일 6347.41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6000을 넘겼지만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코스피 기업 이익 전망치 상승에 따라 오히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하락한 상황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점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즉,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866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를 감안할 때 3300조 원(삼성전자 2000조 원, SK하이닉스 1300조 원) 이상이 적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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