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100% 폭등한 '양자 테마주'…고개 드는 급락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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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지난주 50~100% 급등하며 상승률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양자 컴퓨팅 전문 매체인 '퀀텀 인사이더'는 미국보다 한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 급등세가 뚜렷했다고 언급하며 "펀더멘털 재평가라기보단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전형적인 '내러티브 트레이드'(스토리 중심의 매매)"라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터 관련 산업은 기술 상용화와 수익 창출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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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없는 개미 내러티브 장세" 지적…변동성 주의보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지난주 50~100% 급등하며 상승률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랠리가 기업의 펀더멘털 대비 기술 상용화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엑스게이트는 7430원에서 1만4990원으로 7560원(101.75%) 급등하며 전체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케이씨에스(87.75%), 아이씨티케이(72.34%), 우리로(68.66%), 드림시큐리티(61.70%), SGA솔루션즈(57.84%), 라온시큐어(54.48%)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4일 '세계 양자의 날'을 계기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양자 오류를 줄이는 AI 모델 '아이싱(Ising)'을 선보였고, 아이온큐와 디웨이브퀀텀은 네트워크 및 상용화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실스큐 등도 슈퍼컴 연동 및 양자보안 분야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높은 오류율 등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한계를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전략으로 보완하려는 시도에 있다. 이에 따라 상용화 기대가 한층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발표 전부터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미국 증시에서 아이온큐와 리게티 등 양자 관련 종목이 하루 만에 10~20% 급등했고, 이 영향이 국내 시장으로 확산되며 지난 13일부터 관련주 전반에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빠르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급등 부담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드림시큐리티(-15.80%), SGA솔루션즈(-11.83%), 엑스게이트(-11.14%) 등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가 테마성 수급에 의한 단기 과열 양상이 짙다고 지적한다. 국내 관련 종목 대다수가 원천 기술을 보유한 순수 양자컴퓨터 기업이 아닌, 보안·통신 등 인접 기술에 치중돼 있어 향후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 컴퓨팅 전문 매체인 '퀀텀 인사이더'는 미국보다 한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 급등세가 뚜렷했다고 언급하며 "펀더멘털 재평가라기보단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전형적인 '내러티브 트레이드'(스토리 중심의 매매)"라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터 관련 산업은 기술 상용화와 수익 창출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해당 테마는 지난해 1월에도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급락장을 겪은 바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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