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경영 <139> 1600만 명 울린 ‘왕사남’ 단종 역 박지훈 배우] 60대까지 좋은 운기는 계속된다… 단, 영화 속 얼굴만 아니면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2026. 4. 2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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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 수가 1600만 명을 넘어섰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4월 5일 기준 1609만1697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흥행 돌풍 속에서 유독 많이 회자하는 배우가 있다.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역 배우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그는 연기는 물론 춤, 랩, 보컬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이며 성장했다. 2017년, 18세에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보이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멤버로 공식 데뷔했다. 이렇듯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뭔가 ‘한방’이 부족했던 박지훈은 이번 영화로 마침내 그 한방을 터뜨렸고 비로소 인상학자의 눈에도 확 들어왔다.

유명세 결이 달라지는 26~27세

장항준 감독이 박지훈을 단종(이홍위) 역으로 캐스팅한 것은 그의 전작인 드라마 ‘약한 영웅’을 보고 나서였다. 감독은 그 안에서 진중함과 단단한 내면을 발견했다. 당시 박지훈은 아이돌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지도 너무 희미하지도 않아서 오히려 그 흐릿함이 단종이라는 캐릭터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박지훈은 단종의 처연함을 표현하기 위해 하루 사과 한 알만 먹으며 15㎏을 감량했다. 물도 마시지 않아 목소리를 까칠하게 했다. 목소리는 몸의 에너지를 나타낸다. 목소리가 까칠할수록 생명이 꺼져가는 느낌이 살아난다. 눈빛도 흐려졌고 눈 아래가 푸르스름해졌다. 분장만이 아니라 배우 자신의 독기가 깃든 연기였다.

필자도 ‘왕과 사는 남자’의 관객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 속 박지훈의 얼굴과 실제 박지훈의 얼굴은 사뭇 달랐다. 감량 탓인지 힘이 없고 맥이 빠진 그의 영화 속 얼굴은 인상학적으로도 단명할 것처럼 보였다. 턱이 역삼각형 피자 모양으로 뾰족해 편안한 만년을 보낼 수 없는 형상이었다. 특히 눈빛이 흐려 있고 눈 밑이 푸르스름해 죽음의 그림자가 눈에 서렸다. 목소리까지 까칠해 생명이 거의 꺼져 가는 느낌을 줬다. 배우의 독한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만들어낸 탁월한 합작이었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순탄하게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이마가 잘생겼기 때문이다. 이마는 하늘의 복을 받는 마당이다. 타고난 예술적 재능을 밀어준 부모, 즉 초년 복이 담긴 이마를 가졌다. 박지훈의 이마는 둥글고 넓다. 둥근 이마는 머리가 좋다는 뜻이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눈치껏 행동하며 주변의 사랑을 받는 유형이다.

실제로 그는 MBTI가 INFP로 알려져 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내면이 깊으며 평화를 지향하는 기질이다. 소심한 면이 있으면서도 선배에게 먼저 다가가는 어른스러움 그리고 은근한 장난기를 함께 가진 사람이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애교는 팬 서비스 성격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강단 있고 털털한 상남자 스타일이라고 한다. 두 얼굴이 공존하는 것 역시 둥근 이마와 촉촉한 눈이 함께 빚어낸 성격의 복합성이다.

박지훈의 끼와 독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진한 눈썹과 물기가 흐르는 눈이다. 눈·코·입이 다 곱고 예쁘장해도 유독 강렬한 기운이 보이는 곳이다. 현재 나이 26~27세에 해당하는 운기는 눈썹 근육 바로 윗부분이다. 눈썹 뼈가 튀어나와 눈썹 바로 위 이마가 살짝 들어가 보인다. 이 시기는 포지셔닝이 달라지는 전환기다. 보통 사람이라면 취직하거나 오랜 연인과 헤어지는 등 삶의 변화를 겪는다. 박지훈에게는 유명세의 결이 달라지는 시기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는 바로 그 변곡점이 된 셈이다.

눈썹 부위에 해당하는 운기는 31~34세까지 이어진다. 눈썹이 잘생긴 그는 이 시기에 또 한 번 한방을 터뜨릴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끼가 가장 풍성하게 드러나는 부위는 단연 눈이다. “배우로서 강점은 눈빛이다”라는 자기 말처럼 그의 눈은 글썽글썽해서 사연이 있어 보이는 특유의 눈빛을 품고 있다. 눈이 촉촉해 예술적 기질이 풍부하다. 이 눈이 윙크하면 애교가 철철 넘친다. ‘신흥 애교 노동자’라는 그의 별명에 걸맞은 눈이다. 때로는 눈이 보이지 않는 먼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멍한 듯 흐릿한 빛이 난다.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눈이다. 만약 이 눈이 좀 더 커 흰자위가 희번덕거리면 신기(神氣)가 있다고 본다.

눈은 가로로 길어 멀리 보며 남을 배려한다. 긴 눈의 성격은 조용하고 신중하게 생각한다. 차분하고 예의 바른 그의 실제 성격과 신뢰와 관계를 중시하며 역할에 충실한 책임감 강한 면모가 모두 이 눈에 담겨 있다. 눈 밑 살이 볼록하고 탄력이 있어 스태미나가 좋다.

옆에서 보면 콧부리, 즉 산근(山根) 부분이 살짝 들어갔다. 이 부분이 끊어지지 않고 이마와 잘 연결되면 코가 지금보다 더 길어 보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움이 사라질 수 있다. 현재의 산근은 얼굴의 균형과 귀여움을 지켜주는 요소다. 41~43세에 변화의 운기가 있다. 코와 관골(광대뼈)이 잘생겨서 더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다.

박지훈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 역을 위해두 달 반 만에 15㎏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1

‘하면 한다’ 예의 바른 근성의 소유자

콧대는 튼튼하다. 자기 위상과 건강이 단단하다는 뜻이다. 웃을 때 콧방울이 있어 자기 것을 잘 챙기는 힘도 있다. 웃을 때 관골도 둥글게 솟아 명예욕이 있다.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이루겠다는 그 근성, ‘하면 한다’는 기질이 이 관골에서도 보인다.

귀의 연골이 살짝 튀어나왔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질의 표시다.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자의 길을 택한 것, 두려움을 무릅쓰고 단종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낸 것 모두 이 귀가 말해주는 성격과 맞닿아 있다.

인중이 길다. 인내하는 사람이다. 한편으로 인중은 돈지갑에 해당한다. 박지훈의 인중은 재물 운도 넉넉하다.

입술이 두껍고 입도 큼직하다. 건강이 좋고 통이 큰 편이다.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의 입이다.

좋은 눈썹과 눈의 30대, 코와 관골의 40대에 이어 넉넉한 인중과 통통한 뺨의 50대 그리고 두툼한 입술의 60대까지 박지훈에게는 좋은 운기가 지속된다.

얼굴을 옆에서 보면 옆 턱에 뼈가 튼실하다. 지구력과 깡이 좋다는 뜻이다.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이루겠다는 그 근성, 하면 한다는 기질은 턱에서도 나타난다. 영화에서 한없이 나약해 보이던 단종이 호랑이를 화살로 쏴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그 장면에서 박지훈 본인의 아우라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와 호랑이 잡는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다.

차분하고 조용하며 팬에게는 다정하고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예의 바름도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화의 피폐한 단종 얼굴이 아닌 실제 박지훈의 얼굴을 유지한다면 오래오래 사랑받는 연기자로 남아 미처 펼쳐지지 않은 많은 행복한 이야기를 풀어낼 것 같다. 하지만 영화의 단종 얼굴처럼 뺨이 날씬하고 지쳐 보인다면 이 모든 것을 저버리게 된다. 늘 지금의 생기 있는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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