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 무산시킨 폭군 구단주 고맙습니다’…해트트릭으로 토트넘 잔류 희망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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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이었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토트넘 홋스퍼를 강등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토트넘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깁스-화이트를 설득해 잔류로 마음을 돌려 놓았다.
결국 토트넘 이적이 무산되고 노팅엄에 잔류하게 된 깁스-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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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운명의 장난이었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토트넘 홋스퍼를 강등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노팅엄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번리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승점 36점으로 16위를 기록, ‘강등권’ 18위 토트넘과의 차이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
이미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던 노팅엄. 그러나 방심할 수 없었다. ‘강등권’ 토트넘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2점에 불과했기 때문. 이날 승리로 확실한 격차를 남겨 놓아야 했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좌측면에서 하트만이 내준 컷백을 플레밍이 마무리했다. 노팅엄은 0-1로 끌려가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서자 대반전 서사가 펼쳐졌다. 그 중심에는 ‘캡틴’ 깁스-화이트가 있었다. 후반 12분 상대가 잘못 걷어낸 공을 박스 안에 있던 깁스-화이트가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1-1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4분 허친슨이 올린 크로스를 깁스-화이트가 환상적인 발리로 연결하며 2-1 역전을 이룩했다.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후반 32분 우측면에서 윌리엄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깁스-화이트는 골문과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해 있었지만, 정확한 타점으로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깁스-화이트의 해트트릭으로 3-1을 만든 노팅엄은 경기 종료 직전 이고르 제수스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4-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로써 노팅엄은 토트넘과의 격차를 승점 5점까지 벌리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더욱 벼랑 끝으로 몰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을 넘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처지다.
토트넘을 곤경에 빠뜨린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깁스-화이트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시대를 열고자 했던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열렬한 요청으로 깁스-화이트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노팅엄의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갑작스레 입장을 바꿨다. 토트넘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깁스-화이트를 설득해 잔류로 마음을 돌려 놓았다.
결국 토트넘 이적이 무산되고 노팅엄에 잔류하게 된 깁스-화이트. 노팅엄 역시 시즌 내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최근 반등하며 살아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토트넘은 곤경에 빠뜨리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어쩌면 토트넘 이적이 무산된 것이, 깁스-화이트 입장에서는 ‘신의 한 수’가 됐을지도 모른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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