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은 넘겨도 주자는 못 불러들이는 이상한 타격 그래프...'득점권 20타수 무안타', 득점권 0이 남긴 뼈아픈 숙제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득점권 타율은 주자가 2루나 3루에 있을 때 타자가 친 안타 수를 타수(타격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주자가 득점 가능한 위치에 있을 때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은 타자를 우리는 결정적 순간에 강한 '클러치 히터'라 부른다.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며 중심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의 외인 타자 다즈 카메론의 행보는 사뭇 결이 다르다.
4월 들어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진 카메론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195(41타수 8안타)에 그쳐 있다. 일발장타력을 갖춰 간간이 홈런을 기록하긴 하지만, 정작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침묵하는 득점권 타율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카메론의 명암은 뚜렷하게 갈렸다. 이날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메론은 KBO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겉으로 보기엔 나무랄 데 없는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카메론의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했다. 승리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결정적인 득점권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뒤 2루타를 치고, 4회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타격감 자체는 올라온 듯 보였다.

문제는 7회였다. 2사 2루, 안타 하나면 쐐기점을 뽑을 수 있는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카메론은 유격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3루타 하나만 더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는 기록적 측면보다, 정작 주자가 깔린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한 그의 타격 결과는 두산 벤치에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권에서 20타수 무안타, 카메론의 득점권 타율은 0이다.
화려한 3안타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원형 감독과 이진영 타격 코치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모습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호쾌한 솔로포보다,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득점권에서의 적시타이기 때문이다. '클러치 히터'로서의 본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카메론의 화려한 장타는 팀 승리라는 결과 앞에서 그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득점권 상황만 되면 약해지는 두산 카메론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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