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10년 만에 우승 감격
“캐디 맡은 여자친구 도움 받아"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2026 시즌 개막전에서 이상엽(32)이 10년 만의 우승을 이뤘다.
이상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를 선두 권성열에게 2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1번홀에서 6번홀까지 여섯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간 이상엽은 8번홀(파4) 보기를 기록했으나, 11번·12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4) 보기를 추가해 이날 6타를 줄인 이상엽은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역대 이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상엽은 2위 옥태훈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권성열은 후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로 무너져 공동 3위(16언더파)로 마쳤다. LIV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복귀한 장유빈은 공동 25위(8언더파)였다.
국가대표와 2부 투어 상금왕을 거쳐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상엽은 2016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첫 우승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부진에 빠졌고, 군 복무 후 지난해 투어에 복귀했으나 시드를 잃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를 다시 치렀다. 그는 “그동안 힘든 시간도 많았고 군 전역 이후 슬럼프도 있었는데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복귀 후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힘들었다”고 했다. “QT 마지막 라운드에서 잘 쳐서 시드를 확보했는데 그때의 감각을 계속 유지하려 했다”며 “올해부터 캐디를 맡아주는 여자친구가 경기 중에 너무 자책하거나 수렁에 빠지지 않고 평정심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줬다”고 했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선 김민선(23)이 ‘노 보기(no bogey)’ 플레이로 우승했다.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김민선은 버디만 3개 잡아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쳤다. 2위 전예성을 1타 차로 꺾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김민선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2라운드에서도 버디만 6개를 잡았다. KLPGA 투어 역대 14번째 ‘노 보기 우승자’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는데, 보기 없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16년 배선우와 박성현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다. 2023년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2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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