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전날 웃으며 셀카 남겼는데…브라질 여성 철인3종 선수, 텍사스 호수서 끝내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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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아이언맨 대회가 비극으로 얼룩졌다.
브라질 출신 트라이애슬론 선수이자 인플루언서 마라 플라비아 아라우호(38)가 수영 구간 도중 실종된 뒤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대회 하루 전 자신의 SNS에 수영장 옆에서 찍은 셀카를 올렸고, 여기에 "또 다른 훈련의 날"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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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텍사스 아이언맨 대회가 비극으로 얼룩졌다. 브라질 출신 트라이애슬론 선수이자 인플루언서 마라 플라비아 아라우호(38)가 수영 구간 도중 실종된 뒤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대회 전날 남긴 마지막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충격은 더 커지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9일 이 같은 비극을 전하며 아라우호가 대회를 앞두고 남긴 게시물과 주변인들의 증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미국 텍사스주 더 우들랜즈의 레이크 우들랜즈에서 열린 2026 아이언맨 텍사스 대회 도중 벌어졌다. 현지 당국과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18일 오전 7시 30분대 “실종된 수영 선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사이드스캔 소나와 잠수팀을 동원한 끝에 오전 9시경 참가자를 찾아냈다. 구조 작업은 끝내 회수 작업으로 전환됐고, 선수는 오전 9시 40분 전후 물 밖으로 인양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더 선은 숨진 선수를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의 아라우호라고 전했다. 그는 트라이애슬론 선수이면서 SNS에서 약 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도 알려져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대회 하루 전 자신의 SNS에 수영장 옆에서 찍은 셀카를 올렸고, 여기에 “또 다른 훈련의 날”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그 게시물은 결과적으로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아라우호의 이력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는 약 8년 전 건강 문제를 겪은 뒤 트라이애슬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이를 통해 삶을 다시 세웠다고 밝혀온 인물이다.
실제로 브라질리아 트라이애슬론 3위,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 출전권 2회 획득 등 경쟁력도 입증했다. 라디오 진행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최근에는 DJ 활동도 병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 안타까운 건 대회 직전 몸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는 점이다. 더 선은 아라우호의 지인 루이스 타베이라의 발언을 인용해, 그녀가 대회 전 독감으로 몸이 약해진 상태였지만 훈련을 계속했고 출전 의지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현지 당국은 통상 절차에 따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최 측도 공식 성명을 냈다. 아이언맨 측은 “오늘 트라이애슬론 수영 구간 도중 참가자 1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애도를 전했고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대회 수영 코스는 약 2.4마일(약 3.9km)로 진행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대회에서는 2017년에도 수영 구간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 장의 마지막 셀카와 한 줄의 짧은 문구가 비극 이후 더 무겁게 남았다. 극한의 인내를 요구하는 아이언맨 레이스는 또 한 명의 선수를 잃었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라 플라비아 아라우호의 죽음은 기록이 아닌 경고로 남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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