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일대 보라색으로 물들인 5000여 러너들
주하연 기자 2026. 4. 20. 00:24
경상일보 주최 24회 커플마라톤대회
친구·연인·가족 등 짝지어
5㎞·10㎞ 코스 각각 달려
배번 칩으로 기록도 확인
▲ 본사가 주최한 제24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19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시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신록 사이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친구·연인·가족 등 짝지어
5㎞·10㎞ 코스 각각 달려
배번 칩으로 기록도 확인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했던 19일 울산대공원 일대가 보랏빛 물결로 물들었다. 가족과 연인, 친구는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민들은 보라색 공식 티셔츠를 맞춰 입고 달리고 걸으며, 화창한 봄날의 여유를 한껏 즐겼다.
경상일보가 주최한 '제24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개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김기현·박성민 국회의원,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과 함께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과 축사, 경품 추첨, 코스별 출발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울산시육상연맹 주관으로 5㎞와 10㎞ 두 코스로 나뉘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남문광장을 출발해 풍요의 못과 동문광장, 대공원 일대를 도는 코스를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즐겼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메달과 간식이 제공됐으며, 추첨을 통해 서큘레이터와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도 전달됐다. 또 배번에 부착된 기록칩을 활용해 개인 기록을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기록증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더했다.
함께하는 경험에 의미를 둔 비경쟁 행사로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은 기록보다는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대화를 나누고 같은 순간을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 커플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낸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24회를 맞은 뜻깊은 대회인 만큼 참가자 모두가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주호 본사 사장은 "커플마라톤은 빠른 기록을 겨루는 경기가 아니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 발걸음을 맞추며 함께하는 축제"라며 "오늘 하루가 즐겁고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