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광폭 행보’…장동혁은 ‘패싱’

김두수 기자 2026. 4. 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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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전국순회 ‘전방위 지원’
당 지지율 상승 고려 PK·TK 공들여
국힘내 장동혁 지도부 ‘무용론’ 솔솔
오세훈·박형준 등 별도 선대위 구성

6·3 지방선거·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9일로 45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의 선거운동 전략이 극명하게 상반된 기류를 드러내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전국 구석구석을 돌며 정부의 예산과 정책을 연결고리로 전방위적인 화력 지원에 나섰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후보들까지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두면서 각개전투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당은 국회를 벗어나 지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 2~3회 열고 있다.

현장 최고위에는 해당 지역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참석해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우는 중이다.

정청래 대표는 '텃밭' '험지' '격전지' 등을 가리지 않고 두루 찾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인 울산·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 공을 들이며 이른바 동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의 후보들은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면서 독자 선대위를 꾸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당(위원장 박성민)은 신중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박성민 시당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전화에서 "장동혁 지도부 차원에서 지방선거·국회의원 보선 관련 선거기획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울산 지역 선거대책은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전체 후보들과 협의를 갖고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인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현 시장은 일찌감치 서울시 차원의 별도 선대위 준비에 착수했다.

보수 텃밭인 TK에서도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철우 현 지사가 TK 통합 선대위 구성을 제안하고, 대구시장 경선 중인 추경호 의원이 화답하면서 TK 차원의 공동선대위 구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16일 SBS라디오에서 "중앙 이슈로 다 몰려가게 되면 부산말로 지역에서 '쌔(혀)빠지게' 일해도 중앙에서 실점하면 잘못될 수 있다. 중앙선대위가 선거를 이끌고 가기보단 권역·지역별로 선대위를 제대로 구성해 그 힘으로 함께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선 장 대표가 지선을 앞두고 열흘이나 미국을 방문하며 자리를 비우자 후보들 사이에서는 '지도부 무용론'은 물론 장 대표가 "후보들에게 짐"(오 시장)이 된다는 '지도부 유해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