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들 돌아오면 쫓아내라" 前 KIA 투수 민심 잃었나? 문제의 '오프너' 발언→감독은 "본인도 동의했다" 해명

한휘 기자 2026. 4. 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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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작심 발언'이 토론토 팬들로부터 좋지 않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라우어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라우어의 발언과 슈나이더 감독의 해명에 관해 토론토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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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작심 발언'이 토론토 팬들로부터 좋지 않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라우어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실상의 선발 투수 역할이었으나 사실 이날 라우어는 '선발 투수'가 아니었다. 토론토는 이날 우완 불펜 투수 브레이든 피셔를 1회에 올라와 1이닝을 짧게 끊고 실질적인 선발 투수에게 배턴을 넘기는 '오프너'로 투입했다.

그리고 오프너에 이어 실질적 선발 투수인 '벌크 가이' 임무를 맡은 선수가 라우어다. 하지만 라우어가 4~5회에만 3점을 내주고 토론토도 3-6으로 지면서 이 전략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문제의 상황은 그다음이었다. MLB.com의 토론토 구단 전담 기자 키건 매더슨에 따르면, 라우어는 경기 후 벌크 가이 역할로 나선 것을 두고 "솔직히 정말 싫다. 견딜 수 없다"라며 대놓고 부정적인 반응을 피력했다.

라우어는 "선발 투수는 루틴이 중요한데, 벌크 가이로 나서는 건 루틴을 망친다"라며 "우리가 계속 그렇게 하진 않길 바라지만, 내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존 슈나이더 감독의 운용에 관해 직접적으로 반발 심리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슈나이더 감독이 19일 경기를 앞두고 직접 이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나는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려 한다"라면서도 "(라우어의) 언급 마지막 문장이 '내 권한 밖의 일'이라고 안다. 우리가 그를 기용하는 방식은 확실히 그의 권한 밖이다. 우린 이기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우어와도 관련 논의를 나눴고 본인도 동의했다며 "그도 잘 알고 있다. (여러 팀을) 조금이라도 오가 본 선수라면 누구든 선발로 나서고 싶어 한다. 그는 우리와 함께 승리를 노린다"라며 "친구, 나가서 우리가 공을 넘겨받을 때까지 할 일을 하면 돼"라고 말했다.

라우어의 발언과 슈나이더 감독의 해명에 관해 토론토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현지에서는 슈나이더 감독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라우어의 발언이 불필요하고, 오히려 덕아웃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라우어가 최근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면 여론이 달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라우어는 이 경기 전까지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7.82(12⅔이닝 11실점)로 부진했다. 선발 투수로 믿고 기용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 주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SNS에서는 "라우어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말 잘했다. 라우어는 선을 넘었다", "실력으로 만회할 수도 없으면서 불만을 표하는 점이 지겹다" 등의 목소리가 나온다.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오면 트레이드로 쫓아내라"와 같은 격한 반응까지 있다.

하지만 "구단이 라우어를 존중하지 않는다", "오프너 기용의 이유를 모르겠다" 등 라우어를 옹호하는 의견도 일부 팬들 사이에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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