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역전승... 리틀 트윈스, 이글스 꺾고 9:7 짜릿한 승리 (우리동네 야구대장)


(MHN 김소영 기자) 리틀 야구의 뜨거운 열정이 안방극장을 달궜다.
19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야구대장'에서는 리틀 이글스와 리틀 트윈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개막전 맞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성인 야구 못지않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리틀 트윈스의 선발 투수 강준영은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시속 92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조건 다른 팀들을 이기겠다"라는 그의 당찬 포부만큼이나 강력한 피칭이 이어졌다. 하지만 리틀 이글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리틀 이글스는 무사 2루 상황에서 과감한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리틀 이글스의 3번 타자 이효준은 '리틀 김태균'이라는 별명답게 특유의 흔들거리는 타격 폼과 장비까지 완벽 재현해 큰 웃음과 기대를 동시에 줬다. 이효준은 기대에 부응하듯 첫 타점을 올리며 1회 초 1대0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리틀 트윈스의 반격은 매서웠다. 선두타자 홍재욱의 2루타로 시작된 1회 말 공격에서 '확신의 4번 타자' 윤시온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2타점을 기록했고, 민준우의 후속 활약으로 점수는 3대1까지 벌어졌다.



경기 중반, 리틀 트윈스는 6대1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계속된 실점에 리틀 이글스 아이들이 남몰래 흐느끼거나 주눅 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승부에 진심인 아이들은 이내 서로를 다독였다. "5점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김진영 코치의 격려에 아이들은 스스로 "분위기 올려!"를 외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추격의 불씨는 이효준의 안타로부터 다시 지펴졌다. 이어 박시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대6까지 바짝 추격했다. 김태균 감독 역시 "3점 차는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라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4회 초, 리틀 이글스의 집중력이 폭발했다. 대타로 기용된 '작은 거인' 정아인이 출루하며 기세를 올렸고, 결국 6대6 동점에 이어 7대6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리틀 트윈스의 손을 들어줬다. 4회 말 곧바로 7대7 동점을 만든 리틀 트윈스는 다시 재역전에 성공하며 9대7로 달아났다. 박용택 감독이 '라스트 투수'로 점찍어둔 유영빈이 마무리로 등판해 리틀 이글스의 추격을 잠재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야구 대장' 윤시온은 "팀이 못했어도 지치지 말고 즐겁게 하라는 감독님의 조언이 힘이 됐다"라며 "다음에는 이번처럼 간당간당하게 이기지 않고 콜드승으로 이기겠다"라는 당찬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빛난 이번 경기는 지켜보는 감독진과 해설위원들에게 깊은 감동과 미소를 안겼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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