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 만에 완판.. 제천 '반값 여행' 흥행
정부가 인구 감소 지역을 살리기 위해 이른바 '반값 여행' 상품을 내놓았는데요.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제천시가 선정됐는데, 50분 만에 무려 1만 명이 몰렸습니다.
때마침 인근 영월을 배경으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까지 겹치면서 제천 관광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사랑 휴가지원' 제도. 인구 감소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1인당 최대 10만 원, 5인 가족 기준으로 5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이른바 '반값 여행'으로 불립니다.
전국 84개 인구 감소 지역 가운데 공모를 거쳐 16곳이 선정됐는데, 충북에서는 제천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접수가 시작되자 단 50분 만에 1만 명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습니다.
최근 고유가와 고환율로 해외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린 여행 수요를 정확히 꿰뚫은 겁니다.
여기에 대박 영화의 힘도 가세했습니다.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가 화제를 이어가면서 영월 길목에 자리한 제천도 '배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인근 지자체와 경쟁하는 대신 관광은 영월에서, 숙박은 제천에서 하는 상생 전략이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 INT ▶ 윤홍국 / 제천시 관광협의회장
"누구를 이기는 것보다 같이 커가는 게 더 중요해서 영월도 저희가 홍보하고 영월에서 제천을 홍보해서 영월을 구경하시고 제천에서 자고, 그리고 제천에서 자고 영월 가서 구경하고 이런 식으로..."
코로나를 지나며 3년 연속 관광객 천만 명을 기록하며 충북의 대표 관광 도시로 자리 잡은 제천은 반값 여행을 질적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 INT ▶ 장도상 / 제천시 관광기획팀장
"천만 관광 도시가 됐기 때문에 그런 어떤 수치상의 증가보다는 실제로 관광객이 와서 그 소비가 지역의 어떤 경제 활성화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반값 혜택과 콘텐츠의 힘을 결합한 제천시,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의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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