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합의안 안받으면 모든 발전소·다리 파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거래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 무너뜨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의 휴전 협정을 완전히 위반한 채 총알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중 상당수는 프랑스 선박과 영국 화물선을 겨냥한 것이었다. 좋지 않았나"라며 "제 대표들은 내일 저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은 최근 해협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상한 일이다. 우리의 봉쇄 조치가 이미 해협을 폐쇄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우리를 모르고 도와주고 있으며, 폐쇄된 해협을 통해 하루 5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은 아무것도 잃지 않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선박들이 지금 미국, 텍사스, 루이지애나, 알래스카로 향하고 있으며, 항상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IRGC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우리는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거래를 제안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모든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 거래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좋은 사람이 아니다.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그들은 빨리 내려올 것이고, 쉽게 내려올 것"이라며 "지난 47년 동안 다른 대통령들이 이란에 했어야 할 일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란 살상 기계가 끝날 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과 미국은 파키스탄에서 11일 첫 종전협상을 열었지만 최종 결렬됐다. 당시 미국 JD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미국의 핵무기 개발 금지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평화 협정 없이 일요일 이른 아침 협상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도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합리적인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이란은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간) 해협을 재봉쇄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군의 관리와 통제 아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고 밝혔다.
서다희 기자 happine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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