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성남 지원유세 동행한 김용, 당내 비판에도 거듭 출마 강행 의지
‘국민 눈높이’ 지적에 “수사 피해” 맞서
안산갑·평택을·하남갑 등 출마지 거론

6·3 지방선거 경기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9일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경기 성남 지역 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비판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당 공식 행사에 적극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오후 정 대표의 성남 모란시장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그는 정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등과 함께 움직였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전 부원장에게 공식적으로 와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 당대표는 전국 순회 일정에 해당 지역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아직 공천을 받은 후보가 아니다. 그럼에도 정 대표의 일정에 스스로 참여한 것이다. 민주당이 이날 일정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웹포스터에는 정 대표와 추미애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성남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만 나와 있다.
김 전 부원장이 행사에 동행한 것은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드러내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 안산갑, 평택을, 하남갑 등이 출마지로 거론된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엑스(X)에 “내란과 정치검찰 심판 선거에서 김용 출마는 역풍이 아니라 순풍”이라고 썼다. 지난 16일 친명계 중진인 김영진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공천했던 예가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야 한다”며 김 전 부원장 출마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 업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보석 상태로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이 “검찰 정치 수사의 피해자”라며 ‘경기 지역구’를 희망 출마지로 언급해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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