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계속 제한"…협상은 '먼 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다시 꺼내 들며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 대표도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멀다고 밝혔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풀지 않는 한 해협 통과를 계속 제한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전날만 해도 휴전 기간 상선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접근 시도는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당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위협도 내놨습니다.
오만 인근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을 상대로 한 발포와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이란 지도부도 강경 메시지를 이어갔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용맹한 해군 역시 적들에게 새로운 패배의 쓰라림을 맛보게 할 준비가 돼 있다.]
협상에 나선 이란 측 역시 낙관론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이란 협상 대표도 일부 사안은 결론이 났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멀다고 밝혔습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많은 이견과 쟁점이 남아 있고 이란군도 전투 태세"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판은 열어두되 호르무즈 통제와 군사적 경고를 함께 내세워 미국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여기에 해협이 있는데, 우리도 있고 이곳을 지나가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들 지나가는데 우리만 못 간다는 게 말이 됩니까?]
중동 원유 수송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 불안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