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휴전 시한 이틀 앞…미국-이란 2차 종전 협상 향방은?

2026. 4. 19. 19:4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휴전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행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국제부 이한나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이 기자, 조금 전 미국 협상단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종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 이번엔 믿어도 되는 겁니까?

【 기자 】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협상 전략이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에서 낙관론과 군사적 옵션을 동시에 쥐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채택해왔죠.

최근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진전 상황을 언급해 또 한번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6일) - "이란은 강력하게 동의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핵연료를 반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농축 우라늄은 그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죠.

결국 사실 여부를 떠나서 협상 타결 기대감을 부각해 미국 내 불안한 여론을 진정시키고, 이란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질문 2-1 】 어쨌든 협상은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란은 온도차가 있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이란 역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죠.

▶ 인터뷰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지난 8일) - "범죄자 미국과 연관된 지역에 대한 효과적이고 파괴적인 공격을 더욱 강력하고 대규모로 이어갈 것입니다."

대표적인 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까지 나서 이란의 핵 사용 권리를 강조하고 나섰을 정도입니다.

【 질문 2-2 】 이렇게 되면 2차 종전 협상은 무산될 수도 있는 겁니까?

【 기자 】 일단 이스라엘에선 휴전이 잠재적으로 붕괴될 가능성까지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새로운 군사적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건데요.

다만, 아직 낙담하긴 이릅니다.

이란이 벼랑끝 전략을 이어가는 것일뿐, 결국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현도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대화는 포기하지 않아요. 대화는 한다는 거예요. 우리 의견을 (미국이) 받아들일 때까지 어느 정도 기다리겠다는 거죠."

파키스탄 현지에서 감지되는 분위기도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이슬라마바드에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검문소 600개, 병력 1만 명을 배치했습니다.

【 질문 3 】 이란도 협상의 끈을 놓지는 않겠다는 거군요. 그런데 앞서 호르무즈 재봉쇄 과정에서 불거졌던 협상파와 강경파 간 갈등의 전말도 드러났다면서요?

【 기자 】 네, 이란 호르무즈 봉쇄를 두고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갈린 겁니다.

현지 시각 17일 협상파인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일시 개방을 발표했죠.

그런데 같은 날 밤,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혁명수비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급기야 강경 보수파 매체까지 나서 "이란을 공격할 빌미를 제공했다"고 맹비난하자,

외무부 대변인은 "외무부만의 결정이 아니라 이란의 의사결정 체계에 기반한 것으로, 상대가 합의를 깨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란 군부는 다음 날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걸어잠갔는데요.

지난 2월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 권력 핵심부에서 실제 균열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그 래 픽: 주재천, 염하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