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공포 이긴 AI 투자 사이클… 코스피 2분기 8200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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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분기 코스피 최대 전망치가 8200선으로 제시됐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주 실적 모멘텀과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정부 정책 등이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하나·신한투자·KB·대신·한국투자 등 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증시 전망 설문조사에서 올해 2·4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5000~8200선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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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에도 수출·반도체 역대급 실적증명
'에이전틱 AI'가속화와 밸류업 정책 모멘텀
내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1000조 전망도

19일 파이낸셜뉴스가 하나·신한투자·KB·대신·한국투자 등 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증시 전망 설문조사에서 올해 2·4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5000~8200선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이 코스피 밴드 상단을 8200으로 제시한 데 이어 △대신증권 7500 △한국투자증권 7000 △하나증권 6700 △신한투자증권 6500 순이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내다본 호재는 AI 투자 사이클이다.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AI 산업은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고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유가가 투자·소비심리를 꺾고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AI 투자가 꺾였다는 정황은 없다"며 "중동 사태가 지속된 지난달에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3% 급증했고,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은 역대급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TSMC의 지난달 매출도 전년 대비 45.2%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투자 속도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내년 영업이익 1000조원 상회가 예상되는 코스피 시장의 실적 호전은 외국인투자자 귀환과 자금 이동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기대가 지속되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할 때다. '여전히 주도주를 사야 한다'는 '여주사'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아닌 실적 개선과 같은 근본적인 가치를 봐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증시 부양으로 이어질 정부 정책 역시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주도의 정책 드라이브 유지·강화 여부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이미 지난해 전체 소각량을 넘어설 정도로 정책 모멘텀은 가시화됐다. 정책 동력이 약화되기 전까진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끝날듯 끝나지 않는 중동 사태는 언제든지 증시를 짓누를 수 있는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다시 호르무즈해협을 전면 봉쇄하기로 하는 등 중동전쟁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이를 수 있느냐가 증시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업이익을 기준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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