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의 정치무협] 울산마방 단일대오 누가 먼저 완성하나

팔도무림대회전이 달포 앞으로 다가오자 천하무림계가 혼돈지세다. 병오춘절은 화란춘성하자 화기탱천이다. 꽃잎 떨어지자 화기가 천지를 진동하는 형국이다. 병오가 병화(丙火)와 오화(午火)가 충돌한다는 말이 맞아떨어지는 시간이다. 페르시국 길들이기에 발목 잡힌 드런대공은 자가당착수에 덜컥수까지 걸려 광분지경에 빠졌다. 여기에 재명통부는 수지작란(手指作亂) 오발탄으로 열국구설에 휘말리고 충성맹세파인 영교추태 무리수로 과거지사 망각술의 스탭이 꼬였다.
# 드런대공, 예수부활 자처
와신돈 백악궁주가 착란광기에 빠졌다는 급보다. 속사포에 천공벌떼까지 물량공세로 페르시국 진압에 나선 드런대공이 실성했다는 유언비어가 열국나발에 돌았다. 며칠전 호김슨대(존스호킨스의대) 의료진이 드런대공을 살피러 백악궁에 들어갔다는 첩보다. 증상은 신성모독(神性冒瀆). 의료진은 요양을 주문했지만 블로디 파란들(프로리다 골프장)에서 자치기에 열중이다. 드런의 광기는 금도를 넘었다. 서방무림 두령인 천주교황에 삿대질하고 십자예수를 자신의 모습에 투시하는 그림까지 올렸다.
페르시국 길들이기가 생각대로 가지 않자 짜증지수가 광기로 부풀려졌다는 진단이지만 십자예수에 스스로를 연결한 해괴화상(畵像)은 열국의 조롱을 넘어 광기분출이라는 진단이다. 드런의 전광판엔 구원자로 분한 드런과 성조기를 둘러싼 호위천사 그림까지 도용한 걸개가 걸렸다. 분노한 천주교황은 "광기의 잡술은 신이 벌할 것이다"며 드런의 지상계 파문(破門)을 선포했다.
# 와대발 십자비첩 오발탄
서방열국이 충돌지세로 요란할 때 낄끼빠빠의 기본기를 잊은 재명통부가 사고를 쳤다. 무림의 허접수로 고수들이 금기술로 버린 '손가락 잡술'을 사용했다. 수지작란(手指作亂)이다. 수지는 오발탄이라 했지만 드런의 십자예수 환생술에 경도된 듯했다. 화근은 십자비첩(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예수국(이스라엘) 정통무사가 팔레국 초등무동을 고문잡술로 공중투척했다는 영상단자 업로드였다. 무동투척에 분개한 재명통부는 "호로집술로 무동까지 살해한 예수국 잡배는 과거에 자신들이 당한 유태인 학살을 잊었나"고 일갈했다.
개딸과 페르시국이 열광하고 중동사대부가 응원의 물개박수를 칠 줄 알았지만 아뿔싸, 영상단자가 묵은지함에 뒤섞인 오발탄이었다. 조작괘서로 파묻은 영상단자를 누가 다시 올렸는지 색출이 관건인데 업질러진 물잔은 외교파문으로 수습불가다.
예수국 외교무사가 "가짜 나발과 조작 영상으로 예수국을 모독하니 개탄스럽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하자 미제준석이 신출보검을 뽑아 들었다. 미제준석은 "수지잡기로 열국 영웅 반열에 오르겠다는 재명통부의 오판이 외교참사를 불렀다"며 통부가 업로드한 영상단자 출처가 북극지 백두정은 추앙족의 가짜나발임을 폭로했다.
# 상용감찰 여의나루 승선거부
재명통부의 기호마방 두령시절 연루범죄를 두고 삭제신공(공소취소)에 열중인 좌성마방이 급해졌다. 여의나루를 장악한 기세를 몰아 북극지 금괴송금을 조작기소로 몰아붙인 좌성마방 영교추태(서영교)가 핵심 감찰인 상용감찰(박상용)을 몰아붙였다. 좌성마방은 '석두졸개감찰 조작기소(친윤검찰의 조작)'라는 걸개를 걸고 청문돛배를 띄웠다. 죄우나발을 불러 상용감찰과 쌍방상단(쌍방울) 두령급을 줄 소환했지만 추태의 고래목청술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대쪽성정 상용감찰은 여의나루 돛배 승선을 거부하고 나섰다.
설상가상 쌍방상단 용철부좌(쌍방울 방용철 부회장)를 불러들인 영교가 북극지 금괴사건 뒤짚기에 나섰으나 설익은 덜컥수에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영교는 용철부좌 진술로 북극지 호남세작(리호남) 금괴수뢰가 조작술이라는 진술을 강호나발에 영상단자로 생중계하고 싶었지만 실상은 되치기 급소를 맞았다. 용철부좌는 영교추태의 조르기 잡술에 굴하지 않고 "호남세작(북 공작원 리호남)을 빈리빈국(필리핀) 객사에서 만나 재명통부 북극탐험비 70만냥을 건넸다"고 빼박증언을 해버렸다. 당황한 영교는 "호남세작이 확실하냐, 추남이 아니었냐"며 "위증하면 지하옥괴에 파묻힌다"며 악을 쓰며 몰았지만 결과는 북극지 탐험비용 세작 전달이 확고부동해지는 모양새다.
# 내가조국 후퇴술에 준표 침뱉기
우성마방을 끝장내겠다며 팔도무림 출사표를 던진 내가조국(조국)이 출전지를 발표했다. 당초 폼생폼사 시절, 험지출전으로 우성마방의 깃발을 모조리 거두겠노라 선언했지만 정작 발표한 출전지는 팽성현(평택)이었다. 험지는 커녕 진보마방 재연걸녀(김재연)가 막사를 친 자리 아닌가. 부산북갑과 달구벌쯤이라면 명분이 확실한데 느닷없는 팽성출전에 진보마방 전체가 술렁지세다.
나발여론이 흉흉하자 내가조국이 나발을 불러 변명를 풀었다. "험지출전 준비 중에 민주좌방(민주당) 유력자가 부산북갑 출전시 재수통일(전재수) 대 삭발형준(박형준)' 대결구도가 '내가조국(조국) 대 보수동훈(한동훈)' 대결로 굳어져 보수결집 잡술이 부활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상황이 이러할 때 와대에 낭보가 들어왔다. 홍카콜라 수십병 음독한 직후 혼령이 오락가락인 대구준표가 와대 오찬에서 누룩첨주를 들이켰다는 첩보다. 달구벌 두령을 박차고 무림대권 나섰지만 지원군이 없어지자 뒤돌아 침을 뱉은 자가 준표 아닌가. 살길은 총리부겸(김부겸)의 팔을 잡고 신달구벌가를 부르는 일, 이참에 와대호출까지 왔으니 홍카콜라 음용수가 효능이 백발인 모양새다.
# 울산마방 좌우두령 일전태세 돌입
우성마방 내분은 자멸수렁 지세다. 두령 독존동혁(장동혁)이 돌연 와신돈을 다녀오자 마방 내부가 술렁였다. 무림대회가 목전인데 태평양 건너갔다 온 연유가 무엇이냐고 설왕설래가 분분했지만 백악궁앞에서 민수딸랑(김민수)과 활짝자세로 찍은 허벌화보(기념사진)가 썰렁지세다.
울산마방 상황은 좌성단일화로 웅성거렸다. 진보종훈(김종훈)이 여의나루 나발방에서 "이번 무림대회의 목표는 내란 청산"이라며 좌성마방과의 단일화 속도전을 촉구하자 변호입지로 울산방에 정착한 변복상욱(김상욱)이 "울산민초 강호민심을 따르겠다"며 화답했다. 강호민심이 첫째라는 변복상욱의 원칙권법과 내란청산술이 급소라는 진보종훈의 좌성포박술이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변복상욱은 공업탑 화리고개 초입 정피골에 밀실을 차렸다. 오래전 하늘에서 영험한 불덩이가 떨어져 구릉을 만든 자리가 화리, 즉 이암(彲巖)이다. 단골규명과 백두소년을 좌우에 두고 거마골 넘어 근제지(斤堤池-울산시청 청사 터)를 장악할 거사를 준비 중이다. 대의는 강호민심. 애가아닌(AI)무림비책 계발비법에 몰두 중이다.
우성마방도 바빠졌다. 현중거사의 신불암거를 다녀온 상진밀사가 박사진구로부터 건네받은 두 번째 밀지는 적함단자에 밀봉돼 있었다. 태화지 월진에 차린 두왕골 출신 두왕대부(김두겸)의 밀실 장춘오(藏春塢)에 침묵이 흘렀다. 장춘오는 숨어 있는 자리다. 용금소 황룡연(黃龍淵)에서 겨우내 승천제를 올린 불덩어리가 비늘을 말리는 자리 아닌가. 현중거사는 두 번째 비첩을 건네며 박사진구를 내려보냈다. 박사진구는 불을 거둬 화를 다스리는 신술을 현중거사로부터 전수받은 내제자였다. 진구는 두왕을 하례하고 현중거사의 적함비첩을 건넸다. <건도변화 각정성명 종일건건 석척약(乾道變化 各正性命 終日乾乾 夕惕若)> 열 다섯자였다. 두왕은 밀실 문을 닫고 백포삼겹을 깔았다.
"결국은 석척약(夕惕若) 아닌가" 밤을 도와 현중거사의 비첩을 탐독한 두왕이 새벽녘에 박사진구를 불러 적필로 쓴 마방깃발을 전했다.

김진영 편집국장·이사 (cedar09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