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전남드래곤즈’ 시즌 첫 맞대결 무승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충남아산FC와 전남드래곤즈의 시즌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1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양 팀의 경기는 2대 2로 마무리됐다. 후반 중반까지 뒤지던 아산은 나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아산은 임관식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되며 축구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시즌 초반이지만 아산은 리그 7위로 그리 나쁜 성적이 아니다. 그럼에도 단행된 감독 경질에 선수단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는 상황이다.
홈팀 아산은 은고이와 윤제희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중원에는 데니손과 손준호, 김영남, 한교원이 위치한다. 김주성과 이호인, 장준영, 박종민이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원정팀 전남은 주축 선수 2명이 최한솔과 홍원진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대신 윤영석이 선발 자원으로 선택돼 데뷔전을 치른다. 전남도 '4-4-2' 포메이션이다. 발디비아와 호난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선제득점은 전남에게서 나왔다. 호난이 전반 6분 김범수가 측면에서 밀어준 공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후 아산은 차츰차츰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전남은 전반 26분 윤영석을 빼고 르본을 투입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경기는 홈팀의 공세가 펼쳐졌고, 급기야 전반 28분 데니손의 득점으로 아산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받은 데니손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아산은 윤제희를 빼고 김혜성을 투입했다.
그런데 전남이 36분 발디비아의 추가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르본이 측면에서 올린 공이 호난을 지나 발디비아에게 향했고,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아산은 전반 추가시간 은고이와 데니손에 이어 김혜성으로 이어지는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그렇게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전남은 후반 시작에 앞서 코리누스 대신 노동건을 투입했다. 아산은 별도의 선수 교체가 없었다. 후반 초반은 홈팀이 주도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남은 역습을 통해 득점을 시도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아산은 후반 19분 선수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나임과 김종민이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한교원과 김영남이 교체됐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나임이 후반 31분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박스로 오는 공을 김종민이 기막히게 뒤로 연결했고, 나임의 슈팅으로 완성된 것이다.
실점한 전남은 즉시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김범수와 김주엽이 빠지고 정태인과 정지용이 들어갔다. 전남은 후반 막판 하남까지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이에 아산도 김정현과 박성우를 넣으며 대응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정규 시간 종료 후 주어진 3분의 추가 시간 동안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그렇게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서 승자는 없었다.
전남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선제득점도 나오고 팀이 살아나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줬는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며 "열심히 하는 만큼의 결과가 안 나오고 운도 따라주지 않는다는 느낌도 든다.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 선수들과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멀리 온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총평했다.
아산 김효일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서 무승부를 거두게 돼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막판 마무리 부족에 대한 질문에는 "인지하고 있는데 조금 더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임관식 감독님의 축구가 나온 것 같다. 지고 있을 때 따라가는 것 물고 뜯고 하려는 의지가 보였다. 그래도 임관식 감독님의 색깔이 나온 것 같다. 그걸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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