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평 방에서 재소자 17명 칼잠… 툭하면 싸움 날마다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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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는 혼거실 하나에 15∼17명이 종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선 월평균 141명의 수용자가 석방된다.
지난해 전국 수용시설 정원(5만614명) 대비 일평균 수용인원(6만3680만명) 비율은 125.8%. 특히 상황이 열악한 안양교도소는 전날 기준 정원(1700명) 대비 현원(2284명) 비율이 134.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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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대비 134%, 과밀 수용
“교화커녕 사고 대응만도 벅차”
교도관 20%가 정신건강 위험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는 혼거실 하나에 15∼17명이 종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7.4평(24.6㎡) 남짓 공간이다. 문제를 일으키면 가는 독방인 ‘조사방’은 1.2평(4.1㎡)인데 사람이 많아 두 명씩 들어간다. 잠을 자려면 머리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두고 차려자세로 누워야 한다. 좁은 공간에 사람은 많으니,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한 교도관은 “교정은 포기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률은 포화상태인 지 오래다. 지난해 전국 수용시설 정원(5만614명) 대비 일평균 수용인원(6만3680만명) 비율은 125.8%. 특히 상황이 열악한 안양교도소는 전날 기준 정원(1700명) 대비 현원(2284명) 비율이 134.4%에 달했다.
15일 찾은 안양교도소에선 사람 채취와 60여년 전 지어진 낡은 건물이 풍기는 냄새가 뒤섞였다. 수도관이 물 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단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재래식 변기가 설치돼 대소변 냄새가 나는 한 평짜리 조사방에는 날벌레 두 마리가 윙윙 날아다녔다.

업무 부담으로 교도관의 정신건강 역시 적신호다. 법무부가 2024년 진행한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 조사 참여자의 약 20%가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일반 성인보다 자살 계획 경험률은 약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도 1.6배 수준이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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