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뛰고 놀고 즐기는 축제의 장…'경기런페스타' [제24회 경기마라톤대회]

조혜정 기자 2026. 4. 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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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농구장에서 열린 '경기런페스타'에서 세자전거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홍기웅기자


19일 제24회 경기마라톤대회의 5·10㎞ 코스 참가자들이 속속 결승선을 통과하던 오전 10시부터 수원종합운동장 야외농구장에서는 완주를 축하하는 ‘경기런페스타’가 열렸다.

올해 처음 신설된 경기런페스타는 마라톤 참가자는 물론 인근 지역주민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마라톤대회가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행사가 더해지면서 러닝 관련 홍보 부스가 설치됐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렸다.

야외농구장에서 열린 '경기런페스타'에서 송탄ST재즈댄스 팀이 멋진 안무와 함께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홍기웅기자


첫 무대는 송탄ST재즈댄스 팀이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독무 혹은 팀을 이뤄 에너지 넘치는 왁킹댄스와 힙합 댄스 등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으로 댄서들을 응원했다. 야외농구장 무대 맞은편 끝에 마련된 포토존에는 완주를 마친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기 기록과 땀 흘린 자신의 모습을 담으려는 러너들이 줄을 섰고, 흥겨운 댄스 음악이 흐르자 축제의 주인공임을 실감하는 듯 함께 즐겼다.

이어 기타·드럼·보컬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세자전거’가 마룬5의 ‘선데이모닝’, 유정석의 ‘질풍가도’, 로제의 ‘아파트’ 등을 열창했다. 뒤이어 미스트롯 시즌 1에서 4위에 오른 정다경씨가 신나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수원 출신인 정씨는 ‘아름다운 강산’을 ‘아름다운 경기’, ‘아름다운 수원’으로 개사해 무대에서 불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야외농구장에서 열린 '경기런페스타'에서 트로트가수 정다경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홍기웅기자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펜타루키 톱6 출신인 인디밴드 ‘심아일랜드’가 올랐다. 보컬·기타·베이스·드럼·키보드로 구성된 5인조 밴드인 이들은 독보적인 연주력으로 마라톤을 마치고 귀가하는 러너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야외농구장 입구에는 러너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홍보부스가 마련됐다. 이탈리아 스포츠 의류 브랜드 ‘디아도라’는 진열된 옷을 착용한 후 SNS에 인증샷을 남긴 참가자에게 리유저블 가방 타포린백을 증정했다. 아식스는 퀵스캔을 통해 무료 발 측정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화장품 브랜드 ‘솔바이브 에브리씽’은 러너 전용 선크림 증정 및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민지씨(35·수원특례시)는 “마라톤은 잘 모르지만 즐길거리가 많다는 소식에 찾아왔는데 흥겨운 무대와 함께 여러가지 증정 이벤트가 진행돼 주말이 더욱 충만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외농구장에서 열린 '경기런페스타'에서 심아일랜드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홍기웅기자

트랙 위 수놓은 ‘변신’… ‘경기런페스타 코스프레’ 눈길
경기도 마스코트 봉공이, 수원특례시 마스코트 수원이, 화성특례시 마스코트 코리요가 트랙 위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기분 좋은 설렘이 감도는 수원종합운동장 트랙 위가 ‘변신의 귀재’들의 유쾌한 무대로 탈바꿈했다.

경기마라톤대회는 개막 전부터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해 첫선을 보이며 화제를 모은 ‘경기런페스타 코스프레’ 이벤트 덕분이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시민이 함께 웃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경기도 ‘봉공이’, 수원특례시 ‘수원이’, 화성특례시 ‘코리요’ 등 지역 마스코트들이 총출동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준비운동을 함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런페스타 코스프레’ 이벤트가 열린 19일 ‘제24회 경기마라톤대회’ 현장에서 한 참가자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로봇 분장을 한 참가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유진기자


특히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협업한 이번 행사는 표현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아 참가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부터 구석기 의상, 공룡·로봇 분장까지 만화와 영화 속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한 참가자들은 등장만으로 다채롭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수원이’를 코스프레한 수원시민 이보라씨(32)는 “개구리 에어슈트에 초록색을 덧칠하며 원본과 가까운 의상 제작에 공을 들였다”며 “기록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하는 과정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특례시 마스코트 ‘수원이’를 코스프레한 ‘제24회 경기마라톤대회’ 참가자들. 홍기웅기자


직장 동료들과 캐릭터 의상을 맞춰 입고 참여한 전혜수씨(28)도 “특별한 추억을 남긴 올해 대회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대회 종료 후에는 경기일보 관계자들의 심사를 거쳐 독창적인 즐거움을 선사한 ‘베스트 코스프레’ 10인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디아도라 운동화 교환권과 하림 라면 1박스, 협찬 가방 등이 제공되며 경품은 추후 개별 택배로 발송될 예정이다.


■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정자연·박용규·조혜정·임창만·한준호·금유진·박소민·오종민·김미지·부석우·이실유기자, 허나우 인턴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영상=민경찬·김다희·김종연·허수빈·김정현 PD, 김나영·이상현 인턴PD

조혜정 기자 hjcho@kyeonggi.com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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