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만 보던 작품들, 경매로 품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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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전시로만 보던 귀한 작품을 소장품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063170)은 오는 28일 서울옥션강남센터에서 총 141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88억 원 규모의 작품을 '제191회 미술품 경매'에 올린다.
다음날인 29일 케이옥션(102370)은 총 101점, 약 104억 원 상당의 작품을 '4월 경매'로 선보인다.
케이옥션은 유영국의 전성기 작품으로 분류되는 1965년작 '작업(Work)'을 시작가 5억 원에 경매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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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 ‘불로부터’ 백남준 ‘로봇’ 출품
케이옥션도 29일 101점 선보여
데미안 허스트 作 ‘부활’ 등 주목

미술관 전시로만 보던 귀한 작품을 소장품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063170)은 오는 28일 서울옥션강남센터에서 총 141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88억 원 규모의 작품을 ‘제191회 미술품 경매’에 올린다. 다음날인 29일 케이옥션(102370)은 총 101점, 약 104억 원 상당의 작품을 ‘4월 경매’로 선보인다.
서울옥션이 간판 겸 도록 표지작으로 내건 작품은 이배의 ‘불로부터(Issu du Feu) W-42’다. 추정가 2억6000만~4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배 작가는 현재 강원도 뮤지엄산(SAN)에서 30년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개인전 ‘앙 아탕당:기다리며’(En attendant)’를 열고 있다. ‘숯의 화가’로 불리는 그의 작품세계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캔버스에 숯을 붙이고 갈던 기존작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검은 숯의 질감을 가로지르는 흰색 드로잉 라인이 특징인 2022년작이다. 흑백의 조화, 동양적 정서와 현대적 조형미가 결합된 작품이다.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1층 APMA 캐비닛에서 ‘백남준:리와인드/리피트’ 전시로 다수의 미공개작이 소개된 백남준의 로봇 시리즈도 경매로 만날 수 있다. 서울옥션이 내놓은 ‘김활란 박사’(이하 추정가 1억5000만~3억원)는 비디오아트의 형식을 통해 인물과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했던 백남준이 한국 최초의 여성 박사이자 교육자로 알려진 김활란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이 상징성을 가진다. 또다른 로봇 시리즈 ‘무제, 블레어 서먼을 위하여’(1억9000만~4억 원)은 백남준의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했던 협력자이자 작가인 블레어 서먼을 생각하며 제작됐음이 제목에도 담겼다.

다음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최대 규모 개인전이 개막할 예정인 유영국의 작품도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의 ‘산’(2800만~4000만원)은 높이 7.5cm지만 폭이 68cm나 되는 긴 종이작품을 통해 끝없이 펼쳐진 설산의 웅장함을 보여준다. 1975년 2월호 ‘월간중앙’ 표지로 쓰였던 의미 있는 작품이다. 케이옥션은 유영국의 전성기 작품으로 분류되는 1965년작 ‘작업(Work)’을 시작가 5억 원에 경매에 올린다. 태양빛 같은 붉은 배경과 녹색 산이 유영국 특유의 색채감각을 드러낸다.


케이옥션에서 눈여겨 볼 작품은 데미안 허스트의 일명 나비 페인팅인 2019년작 ‘부활(Resurgam)’(7억~13억 원)이다. 지름 213.4cm의 대형 원형 캔버스에 수천 마리의 나비를 빼곡히 배치해 마치 교회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화려한 형상으로 만든 작품인데,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작가의 핵심 화두를 담고 있다. 허스트는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아시아 최대규모의 개인전이 한창이다. 미술관 벽화로도 설치된 색점 페인팅 ‘멜라민(Melamine)’(1억6000만~3억 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지름 45.7cm의 나비페인팅(2억5000만~4억 원), 글로벌 브랜드 로고들을 캔버스에 배치한 2점 한 세트의 ‘버짓/럭셔리’(5억~9억 원) 등 작가의 다양한 시기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이 최초의 한국 여성작가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윤신의 작품도 나왔다. 2020년작 ‘합이합일 분이분일’(4500만~9000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고립돼 있던 작가가 한옥 등지에서 구한 폐목재를 다듬어 곱게 칠한 작업이다.
두 경매 모두 프리뷰 전시를 통해 출품작들을 무료로 살펴볼 수 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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