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폐기물 화재 반복 끊는다…AI 예방체계 도입 속도
사전 감지·자동 대응 시스템 검토…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매년 반복되는 폐기물 화재에 경북도가 'AI 대응 카드'를 꺼냈다. 단순 점검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예방체계 도입까지 검토하며 안전관리의 틀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20일부터 27일까지 도내 폐기물처리업체 7곳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합동 점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최근 5년간 화재 발생 이력이 있는 고위험 사업장으로, 사고 재발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점검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CCTV 설치 및 관리 상태 △폐기물 보관·처리 기준 준수 여부 △화재 취약 요인 방치 여부 △소화시설 및 자체 안전관리 체계 등을 집중 확인한다. 현장 위험 요소를 직접 짚어내겠다는 의도다.
폐기물 시설은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하다. 적치된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열 축적에 따른 자연발화, 분쇄 과정에서의 마찰·스파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점검은 적치 상태와 설비 안전성까지 들여다보는 '현장 밀착형 점검'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이미 기술 검토에도 착수했다. 지난 15일 포항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 화재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AI 화재진압 시스템을 도입한 에스와이에코를 방문해 자동 감지·분사 기술 적용 사례를 확인했다.
도는 현장 점검과 기술 검토를 병행해 'AI 기반 화재 예방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단순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감지·자동 대응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점검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과 기술 도입 방안을 마련해 도내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실효성 중심 대책'에 방점을 찍겠다는 설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화재를 끊기 위해서는 기존 점검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한 선제적 예방체계를 구축해 도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