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장법인, 영업·순이익 실적 ‘호조’
36곳 매출액, 전년 比 4.03% ↑
한전·이외 법인 모두 실적 늘어
코스닥시장, 수익성 측면서 부진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상장기업들이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1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광주혁신성장센터가 최근 발표한 '광주·전남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37개사 중 비교 가능한 36개사의 총 매출액은 107조 5천5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
수익성은 더욱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9조 5천471억 원으로 140.86% 급증했고, 순이익은 8조 467억 원으로 495.74%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5.04%포인트(p), 6.17%p 상승하며 수익 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106조 3천96억 원으로 4.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조 5천783억 원으로 140.52%(5조 5천959억원) 늘었다. 순이익 역시 8조 1천153억 원으로 466.65%(6조 6천832억원) 증가했다. 이는 한국전력의 대규모 실적 개선과 금호건설, 화천기공 등의 실적 회복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전력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매출은 지역 전체의 약 88.82%를 차지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매출(12조 222억 원), 영업이익(1조 71억 원), 순이익(7천968억 원)이 모두 증가하며 기초 체력 역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경우에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59%p, 순이익률은 2.19%p 상승하며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은 1조 2천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5%(105억 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2억 원 적자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순이익은 687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보다 손실 규모를 줄이며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오이솔루션, 강동씨앤엘 등의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에서 적자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순이익은 우리손에프엔지 등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적자 폭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체 36개사 가운데 23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 중 5개사는 전년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