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앞두고 침대에 누워볼 수 있어 좋아요"
침구류·생활용품 등 한자리
DJ컨벤션센터 관람객 몰려
눕고 앉아보는 등 체험 ‘인기’
4월에만 4천29세대 입주 예정
"입주 앞두고 침대에 누워볼 수 있어 좋아요"

"입주를 앞두고 다양한 소파에 앉아보고 침대에 누워볼 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광주가구쇼'. 이곳 현장은 입구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구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용품과 먹거리, 체험형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단순 전시를 넘어 '오감 체험형 소비 공간'으로 확장된 모습이었다. 주말을 앞둔 평일 오전임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예비 입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를 띠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아귀포와 노가리, 육포, 구운 은행과 통마늘, 바베큐 오징어, 가문어구이 등 먹거리 부스가 먼저 관람객을 맞았다. 고소한 냄새와 함께 시식이 이어졌고, 일부 관람객들은 그 자리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전시장 내부에는 소파와 식탁, 의자 등 가구를 비롯해 매트리스와 이불 등 침구류, 음식물처리기와 샤워기 등 생활가전이 함께 전시됐다. 뒤집개와 국자, 수저세트 등 주방용품과 클리너,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눈길을 끌었다. 각 부스마다 상담과 설명이 이어지며 실제 구매를 고려한 관람객들의 질문도 활발히 오갔다.
일부 부스에서는 '프로야구 선수·연예인 선택 매트리스', '대한아토피협회 추천 제품' 등 문구를 내걸고 관람객 유치에 나섰고, 휴대폰과 태블릿을 활용한 영상 시연으로 제품 이해를 도왔다.
특히 체험을 강조한 공간에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매트리스 부스에서는 "직접 누워보셔도 된다"는 안내와 함께 실제 사용 환경을 구현해 방문객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특가 현수막을 내걸고 현장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번 가구쇼에 참여한 한 매트리스 업체 관계자는 "사진이나 설명만으로는 제품 차이를 전달하기 어렵다"며 "직접 누워보고 체험할 수 있어야 구매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광주에 거주하는 김연수(34)씨는 "가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해서 볼거리가 많다"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더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에서 방문한 윤경민(58·여)씨는 "인터넷으로 보던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침대나 소파는 직접 사용해보고 고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가구 중심 전시에서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확장된 광주가구쇼는 단순히 제품을 둘러보는 수준을 넘어, 직접 체험한 뒤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역 주택시장 흐름과도 맞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4월 한 달 동안 광주에서는 4천29세대가 입주를 시작해 지방 전체 물량 8천118세대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북구 운암동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는 1·2·3단지를 합쳐 3천214세대 규모로,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동구 계림동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 역시 815세대 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도심권 주거 공급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