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점퍼 대신 녹색넥타이…‘張 공간 없다’는 野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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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녹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선거 유세에 나섰다.
또 중앙당과 별도의 독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당 지도부와 노골적인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저조한 지지율에 노선 문제까지 겹치며 당 안팎에서 '지도부 유해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자도생에 나서며 당 지도부와 차별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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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부산 후보들도 ‘각자도생’
당내 “거취 정하라” 책임론 고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녹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선거 유세에 나섰다. 또 중앙당과 별도의 독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당 지도부와 노골적인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귀국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거취 결단 요구까지 이어지며 ‘지도부 책임론’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19일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서울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이들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감사하게 저와 경선 경쟁을 했던 두 분께서 흔쾌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함께 고생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당과 별도의 선대위를 꾸린 오 시장은 “장 대표가 들어갈 공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혁신 선대위의 뜻은 ‘중도 확장’”이라며 “선거는 원래 중도의 바다로 나아가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작업”이라고 했다. 이어 “지도부의 역할은 줄고 후보 중심의 선거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18일에도 녹색 넥타이를 매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은 빨간색 옷을 착용한 채 유세에 나서지만 의도적으로 당 색상을 배제하며 당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경선 과정부터 장동혁 지도부에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빨간 점퍼를 입고 싶다”고 밝혀왔다. 그럼에도 지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독자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빨간색을 혼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정원 도시를 추구해간다는 메시지를 녹색으로 전달드릴 것”이라고 했다.
저조한 지지율에 노선 문제까지 겹치며 당 안팎에서 ‘지도부 유해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자도생에 나서며 당 지도부와 차별화를 하고 있다.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철우 지사가 ‘TK 통합 선대위’ 구성을 제안한 데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역 선대위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장 대표를 겨냥해 “돌아오면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거취를 잘 고민하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
미국 방문 일정을 연장했던 장 대표는 20일 귀국한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의 출국을 두고 당내 비판이 거센 가운데 ‘방미 성과 입증’ 등 장 대표가 당면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빈손 귀국’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가 제대로 된 방미 성과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지도부 거취 결단’ 요구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온다.
마가연 기자 magnet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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