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0-15분 정도 뛸 것"…에브라 "박지성과 다시 뛰게 돼 꿈만 같아"

이상필 기자 2026. 4.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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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OGFC: THE LEGENDS ARE BACK' 출격을 예고했다.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가 맞붙는 'OGFC: THE LEGENDS ARE BACK'이 19일 오후 7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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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에브라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팬들 앞에서 경기장에 서고 싶다. 10-15분 정도는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지성이 'OGFC: THE LEGENDS ARE BACK' 출격을 예고했다.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가 맞붙는 'OGFC: THE LEGENDS ARE BACK'이 19일 오후 7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OGFC는 2000년대와 201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전설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이다. 박지성을 비롯해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한국 축구팬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왕년의 스타들이 뭉쳤다.

OGFC는 첫 경기를 한국에서, 수원 삼성 레전드를 상대로 치르게 됐다.

박지성은 경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선수들과 한국에서 경기를 한 것은 2009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경기를 하게 돼서 기쁘다. 선수들도 다시 모여 경기를 한다는 것에 흥분돼 있다"며 "상대팀에도 나와 관련이 있는 선수들이 많고, 내가 자라온 도시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브라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며 "수원 삼성이 좋은 팀이라고 들었지만 우리도 진지하게 임할 것이고 많은 준비를 했다.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경기는 OGFC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감회로 다가온다. 한때 한솥밥을 먹고 가족처럼 지내왔던 선수들이지만, 은퇴 이후에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함께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OGFC가 결성되면서 한국에서 다시 모일 수 있었다.

박지성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여러 이벤트에서 종종 보는데, 안데르송과 앨런 스미스는 (맨유 시절 이후) 거의 처음 본다. 오랜만에 봐서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에브라도 "OGFC 선수들끼리 단톡방으로 자주 연락을 한다. 안데르송, 긱스와는 (이번에) 오랜만에 만나서 대화를 했다"면서 "(여러 선수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꿈만 같다. 오전에는 함께 화성행궁에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박지성의 출전이다. 현역 시절부터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무릎 상태로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장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스페인에 가서 무릎 시술까지 받으며 출전을 준비했다.

박지성은 "회복이 순조롭지만은 않아서 완벽한 상태라고 할 수는 없다.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팬들 앞에서 경기장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10-15분 정도는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함께 이번 경기에 출전하기를 바랐던 에브라는 "오랜만에 박지성과 함께 뛰게 됐다. 2012년 이후 처음 같다. 같이 패스 한 번만 할 수 있어도 꿈만 같을 것 같다"며 "박지성이 이 경기를 위해 무릎 시술까지 받았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브라는 또 박지성이 10-15분을 뛰겠다는 말하자 "노노노노노"라고 외치며 "90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수원에서 자랐고, 수원에서 프로선수,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수원은 남다른 도시"라며 "2002년 5월 이곳에서 열린 프랑스전에서 골을 넣어서 좋은 모습으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의미가 있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기대감을 느낀다"고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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