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우위’ LG, 삼성 8연승 저지…주말 시리즈 ‘장군멍군’

손현수 기자 2026. 4.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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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엘지(LG) 트윈스가 견고한 마운드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엘지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6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10개의 안타를 뽑아낸 삼성은 이날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역대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2023∼2024년 박종호(현대·삼성)의 39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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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선수들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엘지(LG) 트윈스가 견고한 마운드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엘지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6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선두권 다툼의 분수령으로 꼽힌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두 팀은 1승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지난 17일 예정됐던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엘지 선발 톨허스트는 이날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평소보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위기 때마다 맞춰 잡는 투구로 실점을 막아냈다. 톨허스트의 뒤를 이은 ‘필승 불펜’ 우강훈(1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도 제 몫을 다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패배를 만회하려는 엘지 타자들의 집중력도 빛이 났다. 4회초 삼성 국내 에이스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오스틴 딘과 오지환, 천성호, 박동원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내며 대거 4점을 뽑아냈다. 문보경은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양창섭을 상대로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반면 3회까지 잘 던지던 원태인은 4회 일격을 당하며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4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 아울러 7연승을 달리며 뜨거워진 사자 군단의 방망이도 차게 식었다. 전날 경기에서 10개의 안타를 뽑아낸 삼성은 이날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박성한. 에스에스지 랜더스 제공

‘타율 1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박성한은 이날 창원에서 열린 엔씨(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서 개막전 이후 1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가 세운 개막 이후 연속 경기 안타 기록과 같다. 역대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2023∼2024년 박종호(현대·삼성)의 39경기다. 박성한은 이날도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0.470(66타수31안타)라는 놀라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만 팀이 2-9으로 패해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는 이날 잠실에서 열린 기아(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 박준순은 멀티 홈런(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번 타자로 나선 박찬호도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찬호는 특히 2-2로 팽팽하던 5회말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며 친정팀을 울렸다.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한 최민석은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최민석은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해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 선발 양현종은 4⅔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이날 통산 탈삼진 개수를 2199개로 늘리며, 역대 최초 2200탈삼진에 단 1개를 남겨뒀다.

부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에선, 외국인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가 9-1로 승리했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2승(2패). 타석에선 문현빈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7사사구로 무너졌던 김서현은 이날 9회말 등판해 삼자 범퇴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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