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은 혁신 톱100중 20곳 물갈이 … 한국, 5년째 '신흥 특허강자'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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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 무대에서 한국 기업들이 국가별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특허 패권이 반도체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총 7개 한국 기업이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 100대 기업 명단에 들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등 5곳이 2022년 조사 시작 이후 5년 연속 글로벌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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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7개社 1위…한국 7곳 5위
반도체 특허 비중 제약 앞서

글로벌 혁신 무대에서 한국 기업들이 국가별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특허 패권이 반도체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총 7개 한국 기업이 혁신을 이끄는 전 세계 100대 기업 명단에 들었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혁신 기업이 등장하며 20% 이상의 교체율을 보이는 글로벌 트렌드와 달리 한국은 5년째 동일한 대기업 위주여서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렉시스넥시스가 발표한 '2026 글로벌 혁신 모멘텀 톱100'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중 절반에 가까운 47개 기업을 배출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10개), 일본(9개), 독일(8개)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현대자동차, 삼성SDI, KT&G, SK이노베이션 등 7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5위가 됐다.
올해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산업별 지형 변화다. 수년간 비중이 가장 컸던 제약 분야(13개)가 2위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반도체(14개)가 꿰찼다. AI 연산 전용 칩과 자율주행용 저전력 반도체 등 전방 산업의 폭발적인 수요가 특허의 질적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다. 렉시스넥시스의 분석 지표인 '특허 자산 지수'상으로도 반도체 관련 특허가 제약 특허보다 시장 보호 범위와 기술적 파급력이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소재 대표 기업 3곳은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100위 안에 들었다. 렉시스넥시스는 미국 기업이 제약 산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은 화학·소재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업황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세대 지식재산권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렉시스넥시스는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등 5곳이 2022년 조사 시작 이후 5년 연속 글로벌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기술 영향력을 얼마나 일관되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김동현 렉시스넥시스 수석연구원은 "특정 대기업들이 5년 연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체계적인 지식재산 관리의 성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 진입의 부재는 한국 혁신 모델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다. 올해 글로벌 100대 기업 명단에는 총 21개의 새로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분의 1이 물갈이되는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한국은 5년 전과 비교해 선정 기업의 면면이 거의 바뀌지 않았다. 김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이 매년 20%가량 교체되는 역동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한국은 소수 대기업 중심의 고착화된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주력 산업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기술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무대에 진입하는 신흥 기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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