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류사파리’, 글로벌 철새 생태관광지 거듭난다

김준형 기자 2026. 4.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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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상, EAAFP 공식 채널 소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거점
복합 체험 요소 갖춘 태화강 재조명
울산 조류사파리 공식 채널. 울산시 제공
울산 '조류사파리'가 국제철새기구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며 철새 생태관광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철새 보호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이 '울산 조류사파리' 홍보영상을 공식 관계망에 게시하면서 글로벌 홍보가 시작됐다.

이번 영상 게시는 EAAFP 측이 전 세계 참여 파트너 단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겠다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EAAFP는 지난 13일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X), 링크드인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영어 자막이 포함된 홍보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영상 소개 글에서는 "자연 서식지에서 야생조류를 관찰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울산 조류사파리를 설명하며, 사람과 습지, 이동성 조류 간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특히 울산 태화강이 철새 이동 경로 상 150번째 등록지라는 점을 부각하며, 계절별 탐조와 생태교육, 자연과의 교감 등 복합적인 체험 요소를 갖춘 사례로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생태 보전과 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영상에는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조류사파리 명소 20곳과 철새여행버스 프로그램, 시민 탐조 활동 등이 담겼다.

일상 속에서 새를 관찰하는 '새 통신원'과 시민 참여 장면도 포함돼 생태관광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영상은 3분과 1분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한글 내레이션과 영어 자막을 함께 제공해 국내외 시청자를 동시에 겨냥했다.

울산시는 이미 울산고래TV, 조류사파리 누리집, 태화강 탐방안내센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해당 영상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왔다.

시 관계자는 "국제기구 공식 채널을 통한 홍보는 울산의 생태자원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인에게 '새들이 찾는 도시 울산'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AAFP는 2006년 출범한 국제 협력기구로, 러시아와 알래스카를 거쳐 동아시아, 호주까지 이어지는 철새 이동 경로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22개국을 기반으로 42개 파트너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다.

울산 태화강과 울산만은 2021년 전 세계 150번째, 국내 17번째 철새이동경로 사이트로 등재된 이후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