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한국어로 "나는 천재입니다!" 에브라, "박지성에게 패스, 꿈 같을 것" (일문일답)

[포포투=김아인(수원)]
"(나는) 천재입니다!"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에브라는 '절친' 박지성과 다시 뛰게 되는 점에 대해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OGFC는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레전드 매치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을 펼친다.
그 시절 축구 팬들을 행복하게 해줬던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때 프리미어리그(PL) 황금기를 수놓았던 전설들이 'OGFC'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대한민국의 '해버지' 박지성을 시작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영광의 시대를 보낸 에드윈 반 데 사르,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역대급 라인업이 결성됐다. 에릭 칸토나가 OGFC 지휘봉을 잡고, 마이클 펠란이 코치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OGFC는 단순한 레전드들의 재결합을 넘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 앞서 팀을 창단한 주 목적은 이들의 전성기 시절 기록한 '승률 73%'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세계적인 이름값을 자랑하는 만큼 세월이 지나서도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할 기량과 전술이 수원 레전드팀 상대로 빛을 발할지 지켜볼 법하다. 수원 레전드들 역시 안방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맞대결에 패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단단히 뭉칠 예정이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브라는 경기 소감에 앞서 서툰 한국어로 "(나는)천재입니다"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 제2의 고향이다.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게 완벽한 준비해 준 슛포러브에 감사드린다. 우리 여행과 호텔 모두 만족스럽게 준비해줬다. 시차 문제가 좀 있지만 핑계가 될 수 없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지성이 한국에서 레전드 경기 처음이라고 들었다. 수원 하이라이트도 보고 왔고 좋은 팀인 거 안다. 우리도 준비 열심히 했다. 경기 찾아준 많은 팬분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에브라는 '절친' 박지성과 다시 뛰게 되어 크게 기뻐했다. 다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한 팀이 된 기분에 대해 "한 마디로 꿈과 같다. 2012년 이후 처음 같다. 사실상 형제인 박지성과 함게 뒤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장 분위기도 환상적이다. 수원은 한국 최고 서포터 가진 걸로 알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왕년이 생각난다. 패스 한 번만 해도 꿈 같을 거 같다. 이 경기 위해 수술까지 해 줘서 박지성에게 너무 고맙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한 "(박지성이) 입단 테스트를 했는데 최종 제안 받지 못했다고 들었다. 그 당시 박지성 거절한 담당자 찾아서 개별 미팅하고 싶다. 담당자 주소나 연락처 아시면 제보 부탁드린다"고 박지성을 각별하게 생각하며 농담까지 전했다.
[OGFC 선수 에브라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OGFC 결성하고 준비한 소감, 경기 나서는 각오
'(나는 바보 아니고) 천재입니다.' No problem! 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 제2의 고향이다.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게 완벽한 준비해 준 슛포러브에 감사드린다. 우리 여행과 호텔 모두 만족스럽게 준비해줬다. 시차 문제가 좀 있지만 핑계가 될 수 없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지성이 한국에서 레전드 경기 처음이라고 들었다. 수원 하이라이트도 보고 왔고 좋은 팀인 거 안다. 우리도 준비 열심히 했다. 경기 찾아준 많은 팬분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
-이번 기회로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도 있는데 누가 가장 반가웠고 어떤 대화했는지
퍼디난드는 같이 두바이 살아서 자주 본다. OGFC 단톡방 있어서 자주 연락한다. 안데르송 기대 많이 했다. 어디 사는지 전 세계 항상 떠돌아 다녀서 궁금했다. 그 외에 긱스도 오랜만에 만나서 많은 대화 나눴다. 사실 모든 선수들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오늘 아침에 화성 행궁에 다녀왔다. 가족 같은 선수들 모여서 벌써 승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K리그 경기장에서 박지성과 뛰는 소감
한 마디로 꿈과 같다. 오랜만에 박지성과 같이 뛴다. 2012년 이후 처음 같다. 사실상 형제인 박지성과 함게 뒤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장 분위기도 환상적이다. 수원은 한국 최고 서포터 가진 걸로 알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왕년이 생각난다. 패스 한 번만 해도 꿈 같을 거 같다. 이 경기 위해 수술까지 해 줘서 박지성에게 너무 고맙다.
-(박지성에게 질문) 무릎 시술 받았는데 몇 분 정도 가능할까
박지성 : 회복이 순조롭게만 이뤄지진 않았다. 완벽한 상태라곤 말하기 어렵다. 확실히 불안감은 있는데 오늘 팬들 앞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10분, 15분 정도는 뛰지 않을까 싶다.
에브라 : 안된다. 90분 뛰어야 한다. 무조건이다.
-수원 아는 선수들 있는지, 기대되는 선수?
하이라이트 봤는데 염기훈이 가장 위협적이다. 왼발 뛰어난 공격수로 알고 있다. 위협적이고 득점력도 있다. 은퇴한 선수들 모두 위협적이다. 프리시즌 때 한국 방문하면 한국 선수들 활동량이나 기술 뛰어났다. 오늘 경기에서는 사실 평생 수비했기 떄문에 공격이나 미드필더 보고 싶다. 수비만 시킨다면 다른 선수 다리 부러트려서라도 그 포지션 보겠다. 진지하다(웃음).
-(박지성에게 질문)현역 시절 국가대표 경기 치르고 다시 수원에서 처음 뛰는데
박지성 : 수원에서 자랐고 유년기 축구하며 보냈다. 수원에서 프로 선수, 국가대표란 꿈 가졌다. 나에게 상당히 남다른 도시다. 경기장은 확실히 2002 월드컵 위해 만들어졌다. 그 전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 볼 보이를 했다. 경기장 바뀌고 나서 대표팀으로 와서 경기했었다. 말씀하신 대로 프랑스전에서 골 넣고 좋은 모습으로 월드컵 가는 가장 좋은 계기 마련한 곳이다. 그런 의미 있는 곳에서 다시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 자부심 느끼고 기대가 많이 된다.
에브라 : 박지성 수원 소감에 대해 한 마디 더 붙이자면 입단 테스트를 했는데 최종 제안 받지 못했다고 들었다. 그 당시 박지성 거절한 담당자 찾아서 개별 미팅하고 싶다. 담당자 주소나 연락처 아시면 제보 부탁드린다(웃음).
-유럽 레전드들이 타지에서 경기하는게 쉽지 않은데 한국 팬들 축구 사랑 어떻게 생각하는지
팬들의 사랑과 존중에 감사하다고 먼저 말하고 싶다. 공항 입국했는데 어떤 팬이 내 어릴 적 사진과 수염 합성한 사진 줬다. 우리 어머니도 보여준 적 없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진이었다. 그리고 슛포러브 샤라웃 하고 싶다. 경기장, 라커룸 등 모든 준비 완벽했고 안 좋은 이야기 하나도 할 수 없다. 나는 직설적이고 부정적이면 안 좋다고 말한다. 이번 슛포러브 경기는 그 이상이었다. 수많은 자선 경기 참석했지만 이처럼 완벽한 경기 없었다. 현역 시절 떠올렸고 이런 완벽한 기회 만들어 줘서 정말 감사하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강등 위기인데
한국 선수들 못 보게 됐다는 점에 대해 한국 국민들이 아쉬움을 느낀다는 게 살짝 놀란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프리미어리그가 유일한 축구가 아니다. 우리 나라에도 네덜란드에 뛰는 선수 있고, 이강인의 PSG는 유력한 우승 후보고 좋은 팀이다. 작년에 '맨 인 러브' 프로그램 하면서 훌륭한 한국 선수들 많이 만났다.
설령 프리미어리그 선수 없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 많다. 이강인의 플레이 같은거 보면서 그런 점에 만족했으면 좋겠다. 축구는 어디에나 존재하고 모든 리그에는 그만의 도전이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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