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1호 공약 발표…국힘 경선 양자 격돌 본격화
무소속 출마 변수 확산…주호영·이진숙 장외 행보 주목

지지부진하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양자 대결로 압축되며 속도를 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독자 행보가 이어지며 대구시장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인 '추경호 대 유영하' 양자 대결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예비경선으로 6명의 후보 중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된 추경호·유영하 후보는 이날 TV 토론회에서 공식 맞대결을 펼쳤다. 후보가 2인으로 압축되면서 양측의 기 싸움도 치열하다. 추 후보는 정체된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내세우면서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고, 유 후보는 '리더의 자질'로 비전과 결단력 등을 거론하면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는 최종 후보를 가리기 위한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투표와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최종 후보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 경제의 회생에 대한 후보별 방안과 구상이 이번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1호 공약'을 포함한 정책 발표로 선거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산업 대전환'이라는 카드와 함께 경제 재도약, 민생 활성화, 균형 발전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산업 대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신공항 건설 △민생경제 활성화 △청년 기회도시 조성 △대구·경북 광역 행정통합 등 5대 핵심 공약을 약속했고, 공약 발표 전후로 교회와 쇼핑몰 등을 방문하면서 바닥 민심을 훑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저항도 거세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불씨 살리며 장외전을 펼치는 중이다. 주 부의장은 컷오프 가처분 신청 기각에 항고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후 김부겸 후보를 향한 견제와 정치권 이슈 등에 꾸준히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주말 사이 비슬산 참꽃문화제, 농수산물도매시장,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잇달아 방문하며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국민의힘 후보 TV 토론회와 민주당 후보의 정책 발표가 이뤄진 이날 이 전 위원장은 2·28 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하며 대구 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등 당의 결정과 무관하게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독자 노선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