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선 광역단체장 라인업 완성…재보선 체제 본격화
추미애·민형배 ‘진보개혁파’ 부상
국회의원 재보선 전략공천 방침 밝혀
금주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본격 가동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지사 후보 확정을 끝으로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을 모두 마쳤다. 선거 대응의 무게추는 곧바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이동하면서, 전략공천을 둘러싼 후보 정리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위성곤 의원을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하며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구성을 완료했다. 위 후보는 결선에서 문대림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는 현역 광역단체장 5명이 모두 경선에서 탈락한 점이 눈에 띈다. 오영훈 제주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앞서 민주당은 서울 정원오, 부산 전재수, 대구 김부겸, 인천 박찬대, 전남광주통합 민형배, 대전 허태정, 울산 김상욱, 세종 조상호, 경기 추미애, 강원 우상호, 충북 신용한, 충남 박수현, 전북 이원택, 경북 오중기, 경남 김경수 등 15개 지역 후보를 확정한 바 있다.
경선 결과에서는 정청래 당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친청(친정청래)계'와 강성 당원 지지 기반을 둔 개혁·강성 성향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민형배 의원이 대표적 사례다. 두 인물 모두 검찰·사법 개혁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광역단체장 인선을 마무리한 민주당은 이번 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해 재보선 공천 절차에 착수한다. 당은 재보선 전 지역에 전략공천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전태진 변호사를 1호 인재영입 인사로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에 전략공천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보궐선거가 확정됐거나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은 인천 계양을과 연수갑, 경기 안산갑·하남갑·평택을, 울산 남구갑·광주 광산갑 등 모두 13곳으로 파악된다.
주요 재보선 지역을 둘러싼 경쟁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인천 연수갑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해당 지역에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준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경우 경기권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함에 따라 '경기 안산갑', '경기 평택을', '경기 하남갑' 등이 모두 후보지로 꼽힌다.
다만 경기 평택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안산갑에는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과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혀 교통정리 문제가 만만치 않다.
부산 북구갑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광주 광산을 역시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차승세 광주노무현시민학교장,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인천 외 지역인 광주 출마설도 일부 제기됐지만, 김영록 전남지사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점을 이유로 광주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