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대 리그 첫 여성 감독 에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불운한 패배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좋은 경기력에도 1대2 1점차 석패
정우영은 부상으로 결장...베를린은 강등권과 6점차
지난 12일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유럽 5대 리그 사상 최초 여성 감독이 된 마리 루이즈 에타(35) 감독이 지난 18일 분데스리가 첫 데뷔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에타 감독의 우니온 베를린은 홈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1대2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유럽 5대 남자 1부 리그를 통틀어 사상 첫 여성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아 전 세계 이목이 쏠렸던 이날 경기에서 홈 팬들은 장내 아나운서가 에타 감독을 호명하자 “축구의 여신(Fussballgottin)”이라고 외치며 뜨거운 박수로 새 감독을 격려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베를린에겐 불운하게 흘렀다. 전반 10분 볼프스부르크 윙어 패트릭 비머가 번쩍이는 돌파 후 아크 서클 부근에서 오른발 아웃사이드 킥으로 크게 휘어 베를린 골망을 가르는 환상적인 원더골을 터트리면서 베를린은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줬다. 에타 감독은 실점 직후 팔을 크게 휘저으며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고 힘낼 것을 독려했다.

우니온은 실점 이후 다이렉트한 패스와 장신 선수들의 키를 이용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쳐봤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베를린은 후반 시작 이후 수비 진영에서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고, 여기서 흘러나온 공을 또다시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페이치노비치가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골을 만들어내며 0-2로 끌려갔다.
후반에도 베를린은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로 계속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선수들이 좀처럼 결정적인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공격수 일리치의 헤딩이 볼프스부르크 골문 왼쪽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튀어나오는 불운도 있었다.

베를린은 후반 40분 상대 공격 상황에서 공을 따낸 뒤 절묘한 패스워크로 스피드가 탁월한 공격수 올리버 버크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냈고, 버크가 실수 없이 정확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측면 돌파와 크로스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볼프스부르크의 수비와 수문장 그라바라의 환상적인 선방을 결국 뚫지 못하면서 에타 감독의 첫 성인 감독 데뷔전은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됐다. 베를린으로선 후반에만 17개의 슈팅을 하고도 1골 밖에 만회하지 못한 것이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베를린 소속 정우영은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패배로 강등권과 승점 차가 6점차로 좁혀진 에타 감독은 “데뷔 기쁨보다는 승점을 얻지 못한 실망감이 크다”며 “개인적인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팀의 잔류에만 집중하겠다”는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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