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수원 레전드 사령탑' 서정원 감독, "선수들 부상 많지만...무조건 이기겠다" (일문일답)

김아인 기자 2026. 4.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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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수원)]

서정원 감독은 단순한 레전드 매치가 아닌 반드시 수원 홈팬들 앞에서 승리까지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 삼성 레전드 팀은 OGFC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레전드 매치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을 펼친다.

그 시절 축구 팬들을 행복하게 해줬던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때 프리미어리그(PL) 황금기를 수놓았던 전설들이 'OGFC'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대한민국의 '해버지' 박지성을 시작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영광의 시대를 보낸 에드윈 반 데 사르,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역대급 라인업이 결성됐다. 에릭 칸토나가 OGFC 지휘봉을 잡고, 마이클 펠란이 코치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수원 삼성 레전드들이 OGFC를 맞이한다. 이운재, 곽희주, 송종국, 김두현, 고종수, 이관우, 조원희, 염기훈 등 국내 선수들은 물론, 데니스, 산토스 등도 이 경기를 위해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다. 구단 FC컵 우승을 이끌었던 서정원이 감독직을 맡았고, 안타까운 심장마비를 이겨냈던 신영록이 코치로 합류해 수원 팬들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인터뷰하는 것도 참 새롭고 긴장도 된다. 레전드 매치를 하게 돼서 상당히 기쁘다. 나뿐 아니라 같이 뛰었던 동료들도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가장 큰 건 다시 수원 홈 빅버드에 와서 경기를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분된다. 서포터들과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쁘고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선 경기 성격의 레전드 매치지만 서정원 감독은 불타는 승부욕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레전드 매치를 한다고 해서 경기를 너무 못해도 팬들에게 태도가 아닌 거 같다. 매탄고등학교와도 경기하고 두 번 정도 훈련했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다. 팬들 모아놓고 그냥 즐겁게 경기하는 것보단 팬들에게 레전드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주자는 의욕을 갖고 있는 거 같다"고 의욕을 다졌다.

[수원 삼성 레전드 팀 서정원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레전드 매치 소감, 팬들 다시 만나는 각오

이런 자리에서 인터뷰하는 것도 참 새롭고 긴장도 된다. 레전드 매치를 하게 돼서 상당히 기쁘다. 나뿐 아니라 같이 뛰었던 동료들도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가장 큰 건 다시 수원 홈 빅버드에 와서 경기를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분된다. 서포터들과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쁘고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

-경기 전 선수들 모여서 특훈했는데 오늘 기대되는 선수

레전드 매치를 한다고 해서 경기를 너무 못해도 팬들에게 태도가 아닌 거 같다. 매탄고등학교와도 경기하고 두 번 정도 훈련했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다. 팬들 모아놓고 그냥 즐겁게 경기하는 것보단 팬들에게 레전드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주자는 의욕을 갖고 있는 거 같다. 그런 의욕이 있지만 나이도 많이 먹고 운동도 오랜만에 해서 부상이 좀 많다(웃음). 그래도 가장 믿을 만한 선수는 옆에 있는 염기훈이다. 내 생각에 거의 90분 풀타임 다 뛰어야 할 것 같다.

-마토, 김두현, 고종수, 염기훈 등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들 많은데 누가 차게 될까

정확히 보셨다. 워낙 좋은 킥력 가진 선수들 너무 많다. 훈련하다가 그 부분 갖고 토론을 했다. 가위 바위 보 하자 했다가 그것보다는 어느 각도에서 프리킥이 나올지를 봤다. 각도에 따라 좋아하는 선수가 선택해서 찰 것 같다.

-맞대결 주요 포인트

아무래도 OGFC 선수들은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로 이뤄져 있다. 젊은 선수들도 거의 은퇴 후 1년 밖에 안 된 선수들도 두 명 정도라고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량은 좋을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시간이 흘러서 활동량이 어떻게 될지 관건인 거 같다. 우리 선수들 가진 면을 중점으로 공략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개개인 능력이 매우 좋으니 그에 대한 방심은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미리 한 게임도 해 보고 같이 훈련도 하고 의욕은 많다.

-가장 반가운 얼굴이 있거나 오랜만에 만나서 생긴 일화

고종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다. 선수 시절 조금만 부상을 입어도 경기를 못 뛰겠다고 한 적이 많다. 이상하게 이번 훈련에서는 의욕이 너무 넘쳐서인지 근육이 조금 안 좋다. 의무팀에 주사를 가져 와라 할 정도로 뛰고 싶다는 의욕이 강하다. 내가 '선수 때 이런 정신으로 했으면 세계적으로 충분히 멋진 리그에서 뛰었을 텐데 안타까다고 농담했다.

그만큼 여기 나이 든 선수들은 상당히 이 경기에 대해 설렘을 많이 갖고 있다. 이병근, 김진우 등 훈련 준비하다가 오히려 그게 너무 독이 돼서 부상이 많다. 나도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나이 든 선수들은 뛰어도 시간을 적게 해야 할 거 같다.

-경기 결과 예측

승부는 뭐든지 지는 게 싫다. 꼭 이기도록 준비하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오랜만에 빅버드 와서 여러 선수들이 모여서 경기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하다. 팬들도 예전의 향수를 느끼면서 운동장에 다시 찾아주시는 거 같다. 그런 분들에게 다시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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