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한방에 1000대 산 큰손…알고보니 스페이스X가 ‘싹쓸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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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계열사들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대규모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실제 시장 수요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즉, 미국에서 판매된 사이버트럭 5대 중 1대가 사실상 '머스크 내부 수요'였던 셈이다.
머스크 계열사들은 2026년 1월 158대, 2월 67대 등 추가로 사이버트럭을 등록했으며, 앞서 1~2월에도 스페이스X가 220대를 추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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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계열사들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대규모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실제 시장 수요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판매 부진 우려 속에 계열사 물량이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 차량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스페이스X는 사이버트럭 1279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내 전체 사이버트럭 등록 대수는 7071대로, 스페이스X 물량만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여기에 xAI(50대), 뉴럴링크(6대), 보링컴퍼니(4대)까지 포함하면 머스크 계열사 전체 비중은 약 19%에 달한다.
즉, 미국에서 판매된 사이버트럭 5대 중 1대가 사실상 ‘머스크 내부 수요’였던 셈이다. 실제로 텍사스주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발사장에 사이버트럭이 대거 주차된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계열사 구매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4분기 사이버트럭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최대 5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측면에서도 영향은 컸다. 차량 가격(최저 약 6만9990달러~8만달러 기준)을 적용하면 계열사 판매 물량만으로도 1억달러(약 1400억~1500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머스크 계열사들은 2026년 1월 158대, 2월 67대 등 추가로 사이버트럭을 등록했으며, 앞서 1~2월에도 스페이스X가 220대를 추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내부에서도 협업은 공식화된 상태다. 웨스 모릴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으로 지원 차량군을 교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출시 이후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가격으로 호불호가 갈려왔다.
머스크는 연간 25만대 생산 목표를 제시했지만, 계열사 물량을 제외한 실제 판매 속도는 연간 약 2만대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부진은 드러난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판매를 중단할 정도로 수요가 약했음에도 같은 기간 판매량에서는 사이버트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가격을 대폭 조정했다. 사륜구동 모델을 약 6만달러(약 8900만원)로 낮추고, 고성능 모델 ‘사이버비스트’ 가격도 1만5000달러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2026년 2분기를 ‘진짜 수요’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가격 인하가 소비자 구매로 이어질 경우 계열사 의존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반대로 내부 매입이 계속된다면 사이버트럭 부진이 구조적 문제로 굳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협업 확대를 넘어 합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추진되는 가운데 머스크가 자신의 사업들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메가 머스크’ 전략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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