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팔아 ‘삼전닉스株’ 투자…알레르망, 수백억 잭팟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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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침구 업계 1위 업체인 '알레르망'이 본업인 이불 제조를 넘어 주식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자체 보유 현금을 활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에 집중 투자했고 그 결과 수개월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에 달하는 평가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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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상승장 속 작년 영업익 절반 차익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순이익 기록 전망

국내 침구 업계 1위 업체인 ‘알레르망’이 본업인 이불 제조를 넘어 주식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자체 보유 현금을 활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에 집중 투자했고 그 결과 수개월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에 달하는 평가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레르망은 지난해 자체 자금 약 133억 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3만 주와 SK하이닉스 1만 7132주를 매입했다. 각각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10만 8800원, 58만 7800원이다. 해당 매입 단가를 고려했을 때 작년 연말 집중적으로 해당 주식들을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알레르망은 해당 투자를 통해 16일 종가 기준 130억 원에 달하는 평가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알레르망이 기록한 전체 순이익 265억 원의 약 49%에 해당하는 수치다. 1년 동안 이불과 매트리스를 팔아 남긴 수익의 절반가량을 주식 시세 차익으로 단숨에 벌어들인 셈이다.
해당 주식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것이 올해 초부터였던 탓에 지난해 회사의 회계상 순이익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두 회사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알레르망의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레르망 입장에서 해당 투자는 성공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알레르망은 그동안 주로 안정성이 높은 국채나 펀드, 부동산 등을 통해 여유 자금을 운용해 왔다. 특정 상장 주식에 이처럼 수백억 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투자금 133억 원은 회사가 2024년 말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80%를 웃도는 규모다. 같은 해 기록한 당기순이익 115억 원보다 많은 수치다.
알레르망은 김종운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알러지 프리 침구’라는 마케팅을 앞세워 경쟁사인 이브자리와 큰 격차를 벌리며 침구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36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 구스차렵이불 세트가 있으며, 2020년부터는 침구를 넘어 매트리스 등 침대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히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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