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생리 귀찮았는데 ‘반전’… 오랜 기간 할수록 ‘여기’에 좋다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임 기간이 길수록 여성의 인지 기능이 더 천천히 저하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총괄한 미국폐경학회(The Menopause Society) 스테파니 파비온 박사는 "가임 기간이 긴 여성에서 인지 기능이 더 잘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됐지만, 호르몬 치료 기간이 길다고 해서 전반적인 인지 성과가 개선되지는 않았다"며 "이번 결과는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 현재 지침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임 기간이 길수록 여성의 인지 기능이 더 천천히 저하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폐경 이후 호르몬 치료는 기대와 달리 인지 기능 유지에 뚜렷한 이점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저하는 기억력 문제를 넘어, 노년기의 독립적인 생활 유지와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지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차이에는 성호르몬이 관여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여성 1만 4217명을 대상으로 약 3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초경부터 폐경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가임 기간을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나누고, 인지 기능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74.3세였다.
분석 결과, 가임 기간이 가장 긴 그룹(41~46년)은 가장 짧은 그룹(33년 이하)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느린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가임 기간이 긴 그룹은 초기 인지 기능 점수도 더 높은 양상을 보였다.
가임 기간이 긴 그룹의 평균 폐경 연령은 53.6세로, 기간이 짧은 그룹(42.3세)보다 약 10년 이상 늦었으며, 두 그룹 간 인구학적 특성, 생활습관, 건강 상태 등에서는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생활습관의 차이보다는, 평생에 걸친 내인성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이 신경세포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신경 보호 효과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폐경 이후 호르몬 치료(MHT)의 효과는 기대와 달랐다. 폐경 후 10년 이내 호르몬 치료를 사용한 경우, 전반적인 인지 기능 개선과의 유의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분석에서는 특정 하위군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은 그룹의 인지 저하 속도가 더 빠른 경향이 관찰되기도 했다.
연구를 총괄한 미국폐경학회(The Menopause Society) 스테파니 파비온 박사는 "가임 기간이 긴 여성에서 인지 기능이 더 잘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됐지만, 호르몬 치료 기간이 길다고 해서 전반적인 인지 성과가 개선되지는 않았다"며 "이번 결과는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 현재 지침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관찰연구라는 점에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생활습관이나 교육 수준, 기저 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향후 에스트로겐이 뇌 기능에 미치는 구체적인 작용 기전을 규명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폐경(Menopause)》에 'Prospective study of reproductive span and menopausal hormone therapy and cognitive decline over 8 years in the Nurses' Health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가임 기간이 길면 왜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되나요?
A. 가임 기간은 초경부터 폐경까지의 기간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연구에서는 이 기간이 길수록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느린 경향이 확인됐으며, 에스트로겐의 신경 보호 작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Q2. 폐경 후 호르몬 치료는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A. 이번 연구에서는 폐경 후 10년 이내 호르몬 치료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인지 기능 개선과의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분석에서는 특정 집단에서 인지 저하가 더 빠른 경향도 관찰됐다.
Q3. 가임 기간이 짧으면 치매 위험이 높다는 뜻인가요?
A. 이번 연구는 가임 기간과 인지 기능 저하 속도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며,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이나 교육 수준 등 다른 요인의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Z세대, 성관계 잘 안해"…대신 '이것' 우선한다는데, 뭐길래? - 코메디닷컴
- "딸기는 꼭지 떼지 마세요"...봄철 과일 '이것' 놓치면 영양 줄줄 샌다! - 코메디닷컴
- 혈당 폭발, 대장암 위험 “그러게 왜 안 먹었어?”…아프면 ‘이것' 부족 후회? - 코메디닷컴
- 생선, 고기 구운 프라이팬…‘이 가루’ 넣으면 비린내 싹 사라진다고? - 코메디닷컴
- 짜장면 먹기 전 ‘이것’ 먼저 먹으세요…짜장면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3가지 - 코메디닷컴
- 노화 방지에 좋다더니… “암 위험 커져” 약사도 안 먹는다는 ‘이 영양제’, 왜? - 코메디닷컴
- "욕실 '이것' 같이 쓰지 마라?"…온 가족에 세균·바이러스 옮겨, 뭘까? - 코메디닷컴
- 토마토와 설탕, 멸치와 시금치...같이 먹으면 건강에 별로인 이유 - 코메디닷컴
- “설탕보다 더 나빠” 의사 경고… ‘당뇨’ 부르는 사소한 습관, 뭘까? - 코메디닷컴
- “세탁실, 창고처럼 쓰면 위험”…보관하면 안 되는 물건 3가지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