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부산 게스트하우스서 일본인에 ‘소변 테러’ 당해

김준용 기자 2026. 4.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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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 신고 접수돼 수사 중
부산진경찰서

부산을 여행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일본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는 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성추행과 모욕적인 피해를 보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게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조회수 3000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글을 통해 “지난 14일 잠에서 깨보니 일본인 남성 B씨가 침대 머리맡에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있었다”며 “내 몸과 짐 등에 소변을 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남녀 혼성 6인실에 투숙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CCTV 확인 결과 B씨가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포착됐으나, 객실 내부는 촬영되지 않아 실제 범행 장면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 당일인 14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당시 기초 조사가 진행 중인 단계여서 출국 금지 조치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B씨는 향후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이메일로 조사 출석을 통보했으며 B씨로부터 응하겠다는 답장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피해자 분리 등 필요한 조치를 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합의 종용’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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