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복권기금으로 ‘힐링숲’ 조성…가은 행복동산 첫 삽
탄소흡수·정서 치유 기능 결합한 생활형 숲 구축

문경시 가은읍에 지역 주민과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를 위한 '생활 속 힐링숲'이 들어선다. 복권기금으로 추진되는 '행복동산 나눔숲 조성사업'이 20일 착공에 들어가며, 약 두 달간의 공사를 거쳐 녹색 쉼터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가은읍 대야로 2545 일원 노인복지시설 '행복동산' 부지에 약 800㎡ 규모의 나눔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전액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총 1억 2,600만 원이 투입된다.
조성 공간에는 꽃사과나무 등 교목 15종 41주와 공조팝 등 관목 24종 2,837주가 식재되며, 그라스류를 포함한 초화류 43종 1,112본이 어우러진다. 여기에 벤치와 안내판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돼 이용자 중심의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3색 테마정원' 개념을 도입해 계절과 색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 치유형 숲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녹지 공간을 넘어 심리적 안정과 정서 회복을 돕는 '치유형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사업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내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는 공익적 의미도 크다.
다양한 수목 식재를 통해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 관계자는"행복동산 나눔숲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소통을 이끄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특히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열린 녹색 복지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은읍 주민 A씨는"어르신들이 머무는 시설 주변에 이렇게 쉴 수 있는 숲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지역 분위기가 훨씬 밝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시설 관계자 B씨는"입소 어르신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가족 방문객들에게도 더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행복동산 나눔숲'은 단순한 조경사업을 넘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녹색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